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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 2010 수준의 거리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실장석 참피 소설 2190일

  *2190일       후타바 공원은 언제나 생기가 돈다. 높은 언덕위의 벤치에 앉아 멍하니 공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언제나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들에게는 의미 있을 실장석들의 일상이 눈에 들어온다.   얼마 전 새끼를 낳았던 친실장의 자들이 몇 명 줄어들었다. 누구에게 먹히기라도 한 것일까. 노는 것을 자주 보았던 자실장 두 마리의 팔이 없어졌다.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도 즐겁게 논다. 자신들의 설명 불가능한 재생력을 믿고 있는 모양이다. 인간들을 보면 구걸하는 실장석들의 무리가 쓸만 한 애호파를 찾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고서는 뾰로통한 표정을 한다. 저 인간에게서는 나올 것이 없어, 라는 눈치였다. 다른 자실장의 머리를 뜯어내어 피칠갑이 된 채 도망가는 성체 실장이 보인다. 어미는 피눈물을 흘리며 자식의 몸을 붙잡고 뭐라 뭐라 외쳐대고 있다.   한 쪽 편에서는 소꿉놀이를 하듯, 친실장이 자실장 몇 마리를 데리고 산보를 다닌다. 손에는 작은 먹거리들을 하나씩 들고 있다. 사실상 산책을 할 정도로 여유가 있다는 것은 후타바공원에서 저 친실장의 세력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장석들은 그 실장 일가를 건드리려 하지 않았다. 성체실장은 또 다른 실장석 가족을 만나 멈추어 서서 수다 비슷한 것을 떨어댄다. 사람들이 하는 행동과 다를 바가 없다. 그 두 가족의 일상에 자실장의 죽음이라던가 생존의 위협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실장석들이 후타바 공원 내에도 몇이나 존재한다. 공원에 즐비한 실장석들 사이에도 상류층과 천민층이 있다는것은 실장석들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알게 된 사실이었다. 상류층 실장석들은 덩치가 크고 예쁜 외모를 지니고 있으며 애교 부리는 행동이 자연스러웠다.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식량의 양이 그들에게서 작은 차이를 만들어내며 결국 계급까지 나누어 놓았다. 어디를 봐도 인간의 삶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나무 뒤에서 작디작은 자실장을 강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