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카오스 럭키짱 천일모험기를 능가하는 진정한 판타지 실장석 참피 소설 실장석과 환상 33화 : 크나큰 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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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무지 풀리지 않을 혼돈의 도가니 . 그 안에서 드워프 쇠뇌의 준비가 거의 끝나간다 . 꽂을대를 다시 꽂고 방아쇠까지 다시 건 드워프는 자기 동족들이 잔뜩 엉켜서 포승줄을 붙들고 있는 에립마브를 향해 다가갔다 . 그리고 심장이 있을 가슴팍 바로 앞에다 쇠뇌를 들이밀었다 .   “ 안 돼요 !” “ 마녀는 빠져 !” “ 으아앗 !”   리베라나의 절실한 몸통박치기도 드워프의 완력 앞에 무참히 무너진다 . 뒤로 밀리고 드워프에 엉켜 다리까지 걸린 리베라나는 바닥에 팔부터 떨어질 뻔하다가 러트너가 붙잡아주어 위기를 면했다 .   “ 헉 , 허억 , 으아 .” “ 민망한 곳에 손이 좀 닿은 것 같은데 절대 고의는 아니었 …… .”   러트너가 사과를 끝마칠 새도 없이 리베라나가 다시 허둥지둥 앞으로 뛰어들었다 . 리베라나를 밀쳤던 드워프가 에립마브의 가슴팍에 쇠뇌를 바로 들이대고 있다 . 리베라나가 소리쳤지만 누구도 그 소리를 듣지 않는다 . 드워프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다시 당겼다 . 방아쇠와 연결된 쇳조각이 앞으로 전진한다 . 다시금 폭음이 울릴 것이다 . 에립마브는 눈을 질끈 감았다 . 죽음이 임박한 순간이면 시간이 엄청나게 느려지고 자신의 일생이 눈 앞에 스쳐지나간다고들 사람들이 말한다 . 지금껏 살아온 세월이 백 년을 넘는데 그 일생 다 지켜보다간 오늘 안에 못 죽겠네 , 그는 죽음 앞에서도 태연했다 . 이미 한 번 죽음을 거슬렀고 , 여기서 한 번 죽어봤자 지금 저기서 급하게 달려오는 괴생물학파장의 시선으로 자신의 시체를 보고 말 뿐이다 . 너네들 실수한 거야 , 나만 묶을 게 아니라 피시스에도 같이 묶었어야지 , 드워프는 응용은 잘 해도 창의력이 약하다고 하더니 역시 사실이었나보다 . 이제 슬슬 폭음이 들릴 때도 됐는데 주위는 굉장히 고요했다 . 일생이 길어서 주마등도 긴가 , 라고 하기엔 주마등이라 할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 에립마브는 눈을 살짝 떴다 .   “ 뭐하는 거야 ! 쏴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