긘가 새끼의 프리퀄 실장석 참피 소설 엄지 실장의 낙원 - 하편
드디어 아침 해가 비치기 시작했다. [...레칫...] 아침 안개와 차가운 공기 속에서, 선두에 가고 있는 엄지가 한 손을 올리고, 작게 울어서 신호를 보낸다. 입구 옆에는 자실장이 먹다 남은 엄지의 잔해로 뒤덮혀서는 크게 코를 골며 자고 있다. 그 상황을 살피며, 발소리를 죽이고 벽 주위를 살금살금 이동하는 엄지 몇 마리. 그로부터 하룻밤이 지났지만, 그들의 굶주림은 이제 한계였다. 몸이 작은 엄지실장은 체내에 영양을 저장해두는 용량보다 소비하는 양 쪽이 커서 소량이라고는 해도 반일에 한번은 식사를 하지 않으면 금새 쇠약해져 죽어버리는 것이다. 특이 이번 같은 겨울에는 추위가 그것에 박차를 가한다. [...레히이!] 입구까지 앞으로 30 센치 정도. 앞으로 얼마 안남은 거리이지만, 자실장에게 다가가는 공포감에 견딜 수 없게 된 한 마리가 갑자기 튕기듯이 달려 나간다. 그 놀라움과 공포는 금새 전염되어, 패닉과 초조함에 떠밀리는 상황이 된 엄지들이 입구로 향해서 일제히 달려나간다. 그러나, 그 짧은 보폭으로는 아무리 열심히 움직여도 그 속도란 것은 거북이가 걷는 속도 같은 것이다. 다행이도 배가 가득차서 잠에 빠진 자실장은 엄지들이 내는 기척에 일어나는 낌새는 없다. 발견되버리면 틀림없이 붙잡힌 동료들의 뒤를 따르게 될 것이다. [레, 레츄우!?] 도망갈 수 있다!? 도주의 성공을 확신한 선두 엄지가 입구에 뛰어들려고 한 순간, 거기에 있던 뭔가에 얼굴을 부딛혀서, 그 반동에 뒤로 튕겨 나간다. [지에엣!] [[[챠아아아-!]]] 뒤를 따르던 후속엄지들도 그 모습에 멈추려고 하지만 때를 못 맞춰서, 구른 엄지에 걸려서는 차례차례 넘어져 간다. [...테츄우...] [[레에에엣!]] 느릿하게 일어선 자실장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려고 버둥대는 엄지들을 내려다본다. 엄지들이 자신이 자고 있는 사이에 도망가려고 하는 것은, 가벼운 스폰지 바닥이 그 움직임을 진동으로 전해 주었었다. 설사 눈을 뜨지 않았다 해도, 입구에는 엄지들의 사체로 채운 먹이 운반용 상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