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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편 한국판 실장석의 일상시리즈 20화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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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근한 봄이 온 지방의 한 대형 공원 한동안 번영했던 도시의 생태공원은, 옆의 시민공원, 그리고 위의 호수공원과 짧은 거리로 연결되어 있다,  원래는 하나의 거대한 공원을  세가지 테마로 나누어 놓은것이지만.  한때 중공업단지로 활기 넘치던 이 도시에서 시민들에게 활력소가 되던 이 공원은, 경제여파와 장기불황으로 이어진  중공업단지의  몰락으로 죽어가는 도시와 함께 방치되어 실장석들의 생태계가 활성화되어 있었고, 이용하는 시민들도 매우  적었기에  구제 대상에도 번번히 피해가는 그런 공원이었다. 어느날 가끔 오는 애호파가 먹이를 뿌리는 분수대 근처에서 한 목걸이를 한 원 사육실장이 분수대 위로 꾸역꾸역 올라가 애호파에게 먹이를 구걸하는 실장석들을 향해 외치기 시작한다 " 오마에들!! 언제까지 닌겐에게 받아먹고 살것인 데스!! " 원사육실장이기에, 거의 50cm에 가까운 크기의 성체 실장이 내지르는 소리는 먹이를 뿌리는 애호파의 손길도 멈칫하게 만들었다 뒤에서 들려온 큰 소리에 애호파의 먹이를 뿌리는 손이 멈춘것을 확인한 실장석들이, 일제히 뒤를 돌아보며 원 사육실장을 쳐다본다 " 또 분충이 버림받은 데스, 어짜피 며칠동안 굶다보면 저런 분충은 그냥 고기인데스우♪ " 자신을 매도하는 들실장의 혼잣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계속 이어가는 원 사육실장 " 와타시는 버림받은 것이 아닌데스! 스스로 집을 나온데스!  오마에들이 닌겐에게 구걸하며 불쌍한 실장생을 살다가,   구걸도 못하게 되면 거지같이 굶어죽는  쓰래기같은 삶을 사는게 억울하지도 않은데스? " " 데프프프~ 이 노예 닌겐을 보고도 그런 소릴 하는데스? 이 노예는 고귀한 와타시에게 먹이를 주러 나온데스우 " " 그래서 오마에한테 특별한 먹이를 준 적이 있는데스? 길러준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스? 그저 오마에는 닌겐에게   빌붙어  밥을 얻어먹는 거지생물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