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프랑스에 실장석 참피가 있었다면 나는 장미로 태어난 오수갈이 죽는일도 없이 끝난 베르사이유의 장미 외전 프랑스와 실장석
때는 1789년 5월. 프랑스의 국민들은 지역별로 다른 통치제도와 법률, 또 통제를 받지 않는 징세청부업자들의 갈굼에 운치굴 자판기처럼 극한까지 쥐어짜이고 있었다. 게다가 1787년에는 홍수가, 1788년에는 가뭄과 우박이, 1788년 겨울에는 기록적인 강추위가 나라 전체를 흔들었다. 막대기에 뇌를 휘저어진 자판기처럼 천재지변이 판을 친 국가에 사는 자판기 국민들. 이 와중에도 귀족들은 잘 먹고 잘 살고 있었고, 우리 살기도 바쁜데 어디 먼 대륙의 미국인지 뭐시긴지가 독립하는 걸 도와야 한다고 군대를 보낸 왕가는 또 다른 대륙과 교류를 한다는 미친 짓을 벌이고 있었다. "이렇게 천천히 말라죽을 순 없어..." "혁명...혁명이 필요합니다! 레볼루숑!" "베르사유로!" 그렇게 조직된 민중의 군대가 베르사유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루이 16세! 나와라!" "아내와 아이들이 굶는 걸 더는 못 보겠다!" "1인 1표제 시행! 테니스코드의 맹세에 동참하라!" 그렇게 베르사유 궁전 앞에 모여서 구호를 외치고 있을 때,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망루로 천천히 걸어나왔다. "어어! 나왔다!" "현 사태에 왕으로서 책임을 져라!" "빵을 달라!" 어느새 나무판자들이 분분히 모여 단두대 비스무리한 것이 만들어지는 것이 곳곳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민중을 바라보던 루이 16세가 근엄하게 입을 열었다. "프랑스의 국민들이여. 짐이 최근 타 대륙과의 무역에서 들여온 것이 있다. 이 나라의 근심을 해결해줄 수 있는 보물이지." 그리 말하며 루이 16세가 들어올린 것은 초록색 두건과 옷을 입은 괴생명체였다. 즉, 실장석. 무슨 개소린가 하고 듣던 국민들이 다시금 폭발했다. "배고파 죽겠는데! 뭔 개소리냐!!!"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당신도 모르는 걸 저 생물인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