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석 참피를 어떻게 잡는지 보여주는 소설 덫
덫
공원 수풀 한 가운데 몹시 부자연스러운 물건이 하나 놓여있었다. 사람들이 본다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믈건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미끼가 탐스럽게 놓여있는 쥐덫. 이 공원에 사는 어지간한 성체실장들은 저것이 덫 임을 알기에 가까이 가지도 않지만 문제는 친실장임에도 자신의 자들에게 조차 진짜 생존 노하우를 베풀기를 인색하기에 종종 산책을 가거나 잠시 집안에서 탈출한 자실장들이 멋모르고 미끼를 잡았다가 쥐덫에 희생되곤 했다.
애초에 쥐덫인지라 실장석의 내구성 따위는 고려되지 않아 성체실장도 걸리면 몸통이 반으로 갈라지는 흉흉한 것 이기에 자실장 따위는 쥐덫 위에 올라가있는 것 만으로도 스프링이 상판을 때리는 충격만으로 몸통에 붙어있는 것들이 모조리 떨어져 나갔다. 그렇기에 쥐덫은 늘 실장석의 부산물이 마르지 않는 날이 없었다. 거기다가 쥐덫을 놓은 이의 악랄함이 더 엿보이는 것은 보통 쥐덫이 일회용임에도 특수한 개조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한 덫이 원래상태로 돌아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모두 저길 보는 레치.”
그런 쥐덫에 얼마나 많은 실장석들이 죽었는지 자실장들도 아무런 교육을 받지 못했음에도 덫에서 나는 죽음의 냄새에 위화감을 느끼고 슬슬 피할정도 였지만 불행히도 전날에 비가 아주 많이 왔고 그로인해 흔적들이 모조리 씼겨 나갔으며 습기를 머금은 땅에서 나는 흙냄새로 완벽하게 위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저게 뭐인 레치?”
“신기하게 생긴 레치.”
“우지챠도 보고 싶은 레후~”
이 엄지들은 공원내에서 태어난뒤 버림받은 개체들이 자연스럽게 무리를 이룬 것 이였다. 이러한 버림받은 실장석은 보통 2일을 버티지 못하고 성체실장들의 먹잇감으로 사라지지만 이 무리는 영리하게도 철저하게 생존을 위해서 새벽에 가로등 불빛을 의지해 움직였으며 누군가 버리고간 땅굴에서 성체실장들의 눈을 피해왔다. 그렇게 버티고 생존한 기간이 무려 2주. 슬슬 살아남는다 라는 것에 자신감이 붙을 시기였다.
“...와타치도 잘 모르는 레치. 하지만 저것은 분명 맛있어 보이는 레치.”
무리의 리더이자 엄지들중 가장 몸집이 큰 엄지가 부족한 지능을 이리저리 굴리며 내놓은 대답은 썩 좋지는 않지만 애초에 엄지실장은 그것을 이해할 지능이 없기에 그런가 보다 하며 리더를 뒤딸았다.
“오네챠, 이거 높은 레치?”
“와타치 팔 들어도 안닿는 레치...”
“와타치 키 보다 큰 레치!”
”우지챠 이제 슬슬 힘든 레후. 운치 먹고 싶은 레후~”
그랬다.
실장석용이 아닌 쥐덫이기에 그 크기는 가까이서 보았을때 어마무시했다. 자실장도 끙끙거리며 간신히 올리타야하는게 쥐덫인지라 엄지실장 입장에선 고개를 들고 봐야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니 그전에 맡지 못했던 희미한 단내가 위에서 나는걸 느꼈다.
“오네챠 말대로 위에 맛난게 있는게 틀림없는 레치!“
”그런 레치! 이건 분명 아마아마 냄새인 레치!“
“아마아마 레후? 우지챠도 먹고 싶은 레후!”
“하지만 너무 높은 레치이...”
그랬다.
엄지들에게 있어서 쥐덫 위의 미끼는 그림에 떡이였다. 높은 벽에 가로막힌 엄지들은 쥐덫 주변을 한바퀴 돌다 근처에 놓인 돌멩이 하나를 볼 수가 있었다. 마치 누군가 이걸 밟고 올라가라고 만든 엄지나 자실장 크기에 딱 맞는 크기의 평평한 돌멩이를.
“오네챠 저기 보는 레치!”
“저거인 레치! 저걸 밟고 올라가는 레치!”
희망이 보이자 엄지들은 흥분을 하며 몸집이 제일 크고 무리중 힘이 제일 쎈 리더이자 장녀의 역활을 하는 엄지를 다급하게 불렀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먹은 것들이라곤 잡초와 운치, 부주의한 성체실장들이 흘린 음식물쓰레기 였다. 그런 상태에서 달디단 냄새가 나는 것에 눈이 돌아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와타치 혼자 못드는 레치. 다같이 힘을 모아 옮기는 레치!”
장녀가 끙끙 거렸지만 자실장도 두마리가 힘을 합쳐야 간신히 옮기는 무게이기에 엄지인 장녀도 혼자 옮기는건 불가능. 보통의 경우엔 이런 사태에서 실장석들이 힘을 합치는 경우는 극도의 이기주의로 불가능하지만 단내에 눈이 돌아간 시점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13분.
엄지실장 4마리가 돌멩이 한개를 6cm옮긴 시간이였다. 어찌어찌 옮겼지만 전부 기진맥진 하여 돌멩이를 등받이 삼아 쉬던중 엄지 한마리가 킁킁 거리더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렛! 무서운 냄새가 나는 레치!”
“레챠?!”
무서운 냄새.
그것은 다름아닌 성체실장의 냄새였다. 공원에서 수 많은 천적들이 존재하지만 그중 가장 위험한 천적은 다름아닌 동족인 성체실장이였다. 일단 걸리는 순간 도망도 치지 못하고 심한 취급을 받다 처참하게 죽는다. 압도적인 체격에서 나오는 힘과 스피드. 배고픈 성체실장에게 걸려 묵묵히 먹히는게 호상일 정도로 재수없으면 온갖 조롱과 멸시, 구타를 받다 독라로 만든뒤 머리를 주먹으로 깨트려 바보로 만든뒤 운치굴 노예로 만든다.
“일단 도망치는 레치! 다들 피하는 레치!”
“와타치는 이미 도망치고 있는 레치-!”
엄지실장들은 새파랗게 안색이 변한채 근처 수풀로 냅다 뛰어들었다. 수풀에 살갗이 베이는걸 느끼지도 못할 정도로 공포에 잠긴 엄지들. 수풀사이를 기어서 비집고 들어간뒤 대가리만 수풀 사이로 밀어 시야를 확보했다.
“크, 큰일날뻔한 레치”
“역시 낮은 위험한 레치”
“죽을뻔 했다 레치”
“갑자기 뛰니 어지러운 레치...우지챠, 이제 안전...우지챠-?!“
언제나 우지챠과 함께 하던 사녀 엄지는 안전한 곳에 오자 자신이 우지챠를 버리고 왔음을 깨닿고 깜짝 놀라 다시 덫을 향해 뛰쳐갈려고 했다.
”놓는 레치! 우지챠가 저기 있는 레치!“
하지만 그런 사녀의 행동은 생존본능에 경종을 치는 나머지 세마리의 엄지에 의해 즉각 제압당했다. 자신의 다리를 붙잡은 삼녀. 한쪽 팔을 누르는 차녀. 그리고 자신의 몸통을 누르는 장녀. 바닥에 눌린 사녀의 시야에 그저 머리를 들고 돌멩이를 붙잡고 혀를 내밀어 휘적거리는 우지챠의 모습이 들어왔다. 주변에 뭐가 있는지 잊은채 단내에 취한 모습. 기어다니는 것도 귀찮아하고 힘들어 하는 우지챠가 스스로 돌멩이를 붙잡고 필사적으로 기어오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태어난 이후 친실장에게 실수던 고의던 버림받은뒤 운치 이외에 것을 먹어본적 없는 저실장.
”우지챠 도—“
사녀가 소리를 지르자 다급하게 장녀는 사녀의 머리를 두 손으로 내리쳐서 눌렀다. 안면이 흙바닥에 쳐박으며 코피가 터지며 이빨이 부러졌지만 사녀는 바닥에 얼굴을 쳐박으면서도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점점 짙어지는 무서운 냄새에 장녀는 다급하게 주변을 둘러보다 사녀의 머리 옆의 작은 돌조각을 발견하곤 줏은뒤 사녀의 뒷통수를 내려치기 시작했다.
“조용히 하는 레치!”
“렛!”
“시끄러운 레치”
“뺫!”
“입다무는 레치”
“레츗!”
돌조각을 휘두를 때마다 사녀가 쓴 두건이 어두운 색으로 물들어갔고 사녀의 소리가 완전히 멎은 것은 뒷통수가 터져 두건이 장녀의 팔이 반쯤 들어갈 정도로 푹 파였을때 였다. 장녀는 식은땀을 훔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자 수풀 밖에선 저실장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데퍄퍄! 이런 곳에서 통통한 구더기를 잡다니 행운이 와타시를 위해 존재하는 데스!“
”레훙? 우지챠 드디어 하늘을 나는 레후?“
뒷덜미가 잡혀 성체실장의 손에 들어올려진 저실장은 몸이 떠오르자 기분이 좋은듯 물똥을 싸며 꼬리를 흔들었다.
”....데? 생각보다...데흠, 이대로 먹기엔 좀 아쉬운 데스?“
한편 저실장을 잡은 성체실장은 손에 느껴지는 묵직함에 생각을 달리했다. 한끼에 먹기엔 조금만 더 운치굴에 키우면 비상시에 요긴하게 쓰일 정도로 야생 구더기 치고는 지나치게 상태가 좋았다.
”구더기기 이정도면...주변에 고아, 그것도 엄지들이 있는것 같은 데스.“
성체의 중얼거림에 수풀에 숨은 엄지들은 숨이 멎는 기분이 들었다. 저마다 주먹을 입안에 쑤셔넣고 무시무시한 성체의 추리에 나올려는 비명을 삼켰다. 그리곤 행여나 들킬까봐 잽싸게 수풀 안쪽, 더 깊은 곳으로 뒤도 안돌아보고 뛰었다. 성체실장은 날카로운 눈으로 주변을 보지만 구더기 말고는 보이지 않자 고민을 잠깐 하더니 허공에 혀를 내밀고 휘젓는 구더기를 보며 부드러운 소리를 내었다.
“흠, 흠...구더기, 들리는 데스? 마마가 온 데스.”
혀를 휘젓던 저실장은 마마라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거기엔 커다란 성체실장의 웃는 얼굴을 볼 수가 있었다.
“마마인 레후?”
“그런 데스. 마마인 데스. 구더기를 찾느라 이 공원을 돌아다녔던 데스.”
“우지챠 마마 만난 레후! 그런 레후! 우지챠는 마마가 있는 레후!”
사실은 버림받은게, 버려진게 아니라는 것에 저실장은 눈물을 흘리며 기쁨의 꼬리 흔들기를 했다.
“그런 데스우. 구더기가 사라져서 마마도 힘들었던 데스. 그러나 이렇게 찾았으니 다행인 데스! 이제 마마를 따라 집으로 가는 데스.”
“집가는 레후! 집가는 레후~!”
“집에가면 마마의 자로써 길러주는 데스”
단내를 잊게 만드는 마법의 단어에 저실장은 더없을 정도의 미소를 보이며 행복에 겨워 몸을 떨었다.
“그런데 오마에의 오네챠들은 어디간 데스?”
“오네챠 레후? ...오네챠 안보이는 레후? 어디간 레후? 마마가 왔는데 안보이는 레후?“
성체실장은 속으로 텃음을 느끼며 혀를 찼다. 눈치빠른 녀석들은 이래서 싫다고 생각하며. 하지만 이정도 우량 구더기면 한달정도 지난다면 집안에 있는 자들에게 특식으로 먹일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말했다.
”걱정마는 데스. 오마에의 오네챠들도 만나게 해주는...?“
성체실장은 단내를 뚫고 느껴지는 동족의 피냄새에 코를 벌름거리며 위치를 찾기 시작했다. 그 방향은 수풀더미. 의아해하며 수풀로 간 성체실장은 자그마한 엄지실장 한마리가 수풀더미 아래에 자빠져 있는걸 보고 기쁨의 소리를 지를뻔 했다. 뒷통수가 완전히 으깨진 엄지는 머리가 망가졌는지 바보가 되었을때 나타나는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레뺘묘....?“
”대박-! 대박인 데스! 예상한 대로 운치굴 노예가 있는 데스!“
성체실장은 기쁨에 춤을 추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러한 행운을 지체하다간 다른 녀석들이 노린다는걸 알기에 잽싸게 빈 손으로 흙바닥에 머리를 쳐박고 사지를 떠는 엄지를 줏어 후다닥 집으로 향했다. 점점 멀어져가는 성체실장의 뒷통수를 보며 세마리의 엄지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무리를 이룬지 2주. 이미 떠나보내는걸 너무나 많이 겪어 슬픔 조차 느낄수가 없었다. 그저 자신의 차례가 아님에 안도하는것만 남았다. 엄지들은 생각했다. 우지챠 한마리와 성장이 가장 덜 된 사녀 한마리만 희생하고 세마리가 살아남은 것은 정말 싸게 먹힌 거라고. 아차하면 수십마리가 모조리 씨몰살 되는게 공원에 버려진 고아실장 무리의 실정이였다.
”간 레치“
”무서웠던 레치“
”하지만 다행인 레치”
이 생존 무리의 엄지들은 다시한번 위기를 피해 생존했으며 앞으로 살아갈 힘을 얻었다. 이대로 주변의 눈을 피해 성장한뒤 자신도 저 성체실장 처럼 압도적인 힘과 체격으로 당당히 공원을 누비며 이 굴욕과 처절함을 해소할수 있으리라.
“가는 레치. 이제 저 돌을 밟고 올라가 당당히 얻어내는 레치!“
”오네챠 말대로인 레치! 가서 와타치타치의 권리를 얻어내는 레치!“
”또 살아남은 와타치를 위한 특식인 레치! 이건 당연한 거인 레치”
엄지들은 단 것에 환장하는 실장석이 그것도 성체라 자신보다 쉽게 가져갈수 있는 것을 손도 되지 않았는지 생각조차 못했다. 쭈욱 어깨를 피고 가슴을 힘껏 열어젓힌채 개선 장군 마냥 당당한 걸음으로 돌멩이를 향해 걸어갔다.
“역시...이 냄새는 와타치를 위한 선물인 레치”
장녀는 돌멩이를 만지며 홀린듯 말했다.
“아닌 레치. 이건 와타치를 위한 것인 레치”
차녀도 멍하니 위를 보며 말했다.
“다 틀린 레치. 이건 와타치타치를 위한 것인 레치”
삼녀는 행여나 놓칠새라 장녀와 차녀의 손을 꼭 붙잡고 말했다.
그렇게 엄지들은 낑낑거리며 돌멩이를 오르기 시작했다. 장녀는 무리중 가장 몸집이 컸기에 다른 엄지에 비해서 수월하게 올라가 아래로 손을 내밀었다. 차녀와 삼녀는 내심 장녀가 독차지 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예상과 다른 장녀의 행동에 눈물이 나올뻔 했다. 그렇게 돌멩이 위에 오르자 감히 넘볼수 없었던 쥐덫의 벽은 생각보다 낮았다.
”어떤 레치? 아름답지 않은 레치?“
”그런 레치......“
”너무 예쁜 레치“
돌 위에서 살랑거리는 바람에 맡아지는 단내. 그리고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다는 실장석의 허영심을 자극하는 구도. 이 모든게 태어나 처음 접하는 것인지라 엄지들은 감동에 빠졌다. 간신히 감동에 빠져나온 엄지들은 그 여운에 평소라면 절대로 하지 않는, 한마리만 독차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배려라는 것을 하였다. 장녀가 차녀를 밟고 올라 덫 위로 오른뒤 손을 뻣어 차녀를 올린다. 차녀가 다시 손을 뻣어 삼녀를 올린다. 커다랗고 평평한, 은색으로 반짝거리는 커다란 무언가. 그리고 그 중심에 곱게 놓여진 세알의 알록달록한 물건.
”...저건, 알고 있는 레치“
”본 순간 알아버릴수 밖에 없는 레치“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가 없는 레치!“
그것은 콘페이토.
모든 실장석들이 바래마지 않는 것. 태어나 죽을때 까지 혀 한번 대지 못하고 죽는 실장석이 부지기수. 고아로 버려져 저런 것과는 아예 인연이 없다고 포기하며 순응했지만 기회는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가는 레치!“
장녀의 말에 다같이 손을 잡고 일자로 콘페이토를 향해 걸어갔다. 점점 다가오는 콘페이토를 보며 즐거운 상상을 하던 엄지들은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며 시야가 하늘을 비추더니 바닥을 보여주는걸 보았다.
-팡!
엄지가 콘페이토 바로 앞 2cm까지 접근하자 덫이 발동되며 스프링이 풀리며 빈 허공을 휘저으며 덫을 때렸다. 너무 작아 직접적으로 덫에 걸리지 않았으나 문제는 내구성. 자실장보다 약한 엄지이기에 그저 덫이 바닥를 치는 충격만으로도 눈과 입, 귀와 총구에서 피보라가 일며 1초뒤 전신이 터졌다. 폭탄을 맞은 것 마냥 사지가 뿔뿔히 흩어져 사방에 흩어졌고 그 자리엔 몸통만 남아 적록색의 피를 흘리고 있었다. 무슨 우연인지 엄지실장들의 대가리는 허공에 치솟아 바닥에 떨어져 찌그러지며 궤적이 미끼앞으로 변경되었다. 영문도 모른채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인지도 못한 머리통들은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며 혀를 있는 힘껏 내빼며 단 한 순간이라도 콘페이토의 맛을 느낄려고 했지만 어쩐지 시야가 점점 어두워지는 것을 보았다.
“...”
“...”
“...”
1시간 뒤.
어느때 처럼 쥐덫 근처를 가던 성체실장 한 마리가 쥐덫위에 놓인 엄지 몸통 세개를 보았다. 사방에 퍼진 피와 똥. 그리고 악귀처럼 일그러진 엄지 대가리 세개가 콘페이토 바로 앞에 일자로 놓인채 정말 0.1mm만 혀를 더 내밀었어도 햝을 수있는 것을 보았다.
“데프프픕! 오늘은 엄지 고기 세개인 데갸아아아-!”
-탕!
그날 공원 내 성체실장들은 팔 한짝이 뜯어진채 빵콘을 달고 공원을 뛰어다니는 성체실장 한마리를 볼 수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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