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척귀신은 칭찬하면 커진다와 사척귀신의 정체는 실장석 참피라는 증거인 소설 천하 패도의 검! 페도 토시아키, 미도리를 실장인으로 만들다!
"오오! 드디어 이 날이!"
흥분된 얼굴로 감탄을 뱉는 토시아키의 앞에 있는 것은 하얀색 고치였다
생김새로만 보자면 양잠의 누에고치와 흡사하지만 사람이 들어가고도 남을 크기.
토시아키의 사육실장인 미도리가 실장인으로 변화하는 고치이며 이 안에 들어있는 것은 그야말로 토시아키의 꿈이다.
토시아키는 페도다
인터넷에 흔한 성인여성에 머리만 키운 로리캐를 빠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로 성징이 오지 않은 여자아이의 밋밋한 신체에 성욕을 느끼는 진짜배기다
다만 그게 비정상적인 취향이란 것은 알고 있으며 현실의 여자아이에게 손을 대지 않는 정도의 분별은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토시아키에게는 꿈이 있었으니
바로 인간의 여자아이와 흡사하게 생긴 생명체. 실장석이 우화한 실장인이다.
-인간의 여자아이에게 손을 대는 것은 범죄다
실장석에게 손을 대는 것은 직스다
그런데 실장'인'이라면? 그것은 사랑 아아 사랑-
라는 논리는 토시아키의 안에게 굳건한 신념이 되었다
그러나 실장인이란 실장석이 우화한다고만 알려져있지 저실장이 엄지로 우화하는 것관 달리 그 조건조차 밝혀져 있지 않다
평생 호의호식을 누리던 사육실장이 우화하는가 하면 야생에서 죽어가던 들실장이 우화하기도 하고
학자 가운데는 실장인은 실장석으로 의태한 것뿐인 별개의 종이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조건조차 모르는데 양식? 양산? 아무튼 그게 가능할리가 없다
설령 실장인이 법적으로 준인간 대우를 받고 있어서 돈으로 사고파는게 금지되지 않았다고 해도
토시아키의 재정상태로는 구입할 수 없을 귀한 것.
그래서 토시아키는 사육 실장을 어떻게든 실장인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방법에 대해서는 -실장석은 자신의 믿음에 좌우되니까 그걸 활용하자-라는 정도의 방침밖에는 없었지만
아랫도리가 시키는데 별수 있나?
토시아키는 펫샵에 가서 교육을 잘 받은 고가의 사육실장을 사와서 미도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꿈을 향한 전진을 시작했다
"미도리 그 푸드는 맛있니?"
"주인상 이 푸드는 매우 아마아마한데스! 아리가또데스!"
"그렇구나. 그런데 스시와 스테이크는 그것보다 훨씬, 훠월씬! 맛있단다."
"스시! 스테이크!"
"미도리가 실장인이 되면 스시와 스테이크를 원없이 먹을수 있단다!"
"미도리. 그 옷은 마음에 드니?"
"주인상 이 옷은 매우 세레브한데스! 아리가또데스!"
"미도리가 실장인이 된다면 그 옷보다 훨씬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나의 신부상이 될수 있단다."
"미도리, 자를 갖고 싶니?"
"데? .....갖고 싶은데스. 하지만 브리더상이 주인상에게 자를 원한다고 말해선 안된다고 말한데스.. 그러니 미도리는 괜찮은데스."
"미도리는 착하구나. 사육실장은 자를 가질수 없는게 맞단다. 하지만 미도리가 실장인이 된다면 나와 흑발의 자를 잔뜩 가질수 있단다."
"뎃! 정말인데스카? 그렇다면 미도리는 실장인이 되는데스!"
사실 이 정도의 교육으로 실장인이 만들어진다면 이미 오래전에 실장인 양산에 성공했을테지만
그런 전문지식이 없는 토시아키는 그저 열심히 실장인이 되면 더 좋은 것을 가질수 있다고 미도리를 교육했고
어쩌면 미도리에게 실장인의 소질이 있었던 것인가 아니면 토시아키에게 실장인을 만드는 재능이 있었던 것인가
정말로 미도리는 고치를 만들게 된 것이다.
갑자기 "소중한 돌씨가 빨리 영양을 보충해야한다고 하는데스! 어서 만한전석을 대령하는데스!"를 외치는 미도리에게
우화를 예감한 토시아키는 냉장고의 재료들을 다 털어 인간이 먹어도 배부르게 만족할 풀코스를 대접했고
평소와는 달리 게걸스럽게 그 음식을 다 먹어치운 미도리는 실을 내뿜더니 고치가 되었다.
"드림컴트루!"
그리 외친 토시아키는 행여 우화의 순간을 놓칠새라 며칠째 고치앞에서 밥을 먹으며 잠을 자고
화장실갈때를 빼곤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3일째의 저녁시간. 마침내 고치가 흔들리며 금이 가기 시작했다
"드디어 이 날이 오는구나. 내 페니스상이 이 좋은 날을 보려고 오늘까지 살아있었군!"
환호를 외치는 토시아키와 그의 페니스
-지직-
마침내 고치의 윗부분이 갈라지며 손이 튀어나온다
실장석의 뭉툭한 손이 아니라 사람의 손과 같은 긴 손가락을 가진 새하얀 손
곧이어 반대쪽 팔이 실장복 소매에 감싸인 채로 튀어나와 고치의 아랫부분을 움켜쥐고 구멍을 넗히기 시작한다
그 구멍에서 나타난 것은 초록색 후드에 쌓인 갈색의 머리카락 아래-
더는 실장석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운 여성의 얼굴
그 얼굴은 고치 위로 올라가고 올라가고 올라가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천장에 부딫혔다.
꽤 큰 울림이었지만 미도리는 아픈 기색 하나 없이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몸을 세웠다.
"파.... 팔척 실장인!"
팔척 실장인. 실장인중에서도 거의 도시전설이나 다름없는 희소종.
그 키는 2미터 40센티에 가깝고 불곰과 싸우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있을 정도로 강력한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큰 여자요괴가 인간의 어린아이를 잡아먹는다는 괴담은 사실 야생 팔척 실장인을 요괴로 착각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의 존재.
'고치가 좀 크다고는 생각했지만!'
미도리는 그냥 키만 큰 것이 아니었다.
토시아키의 머리보다 커보이는 가슴이 옷을 밀어올리며 자신을 주장하고 있었고 헐렁한 소매 안으로 보이는 팔도 명백히 근육질이었다
아마 토시아키의 재능은 생각햇던 것보다 더 희귀했던 것이었나보다
넋이 나가 있던 토시아키의 어깨를 미도리의 오른손이 잡았다
만약 대비를 하고 있다고 해도 피할수 없었던 속도
잠시 미도리의 두눈이 토시아키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베란다 너머 보라색으로 물드는 하늘을 보곤 입가가 초승달처럼 씨익 벌어졌다
"시간도 딱이군. 남편씨. 오늘 밤은 매우 길고 격렬할거시와요."
토시아키는 사람이 너무 무서우면 비명을 지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닳았고
그날 밤 여러차례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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