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하트와 바이오 하자드 28주년 발매를 기념하는 악하리의 비밀일기 후속작 투하트 바이오 하자드 레퀴엠 소설 바이오 하자드 멀티 제34화 좀루치, 부활

 본 소설은 약 20여년전 네이트 투하트 팬사이트나 그 외 사이트 등에서 극적으로 받아내서 보존한 자료입니다. 다른 사이트와는 관련없는 유일한 대한민국 보존자료임을 알리며 다른데서 퍼온것이 아닌 유일한 보존자료임을 알립니다.






뭐야? 드라마의 고전적인 병폐인 질질 끌기야? 빨리 끝내 !


이미 생명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베어시티. 죽은 자들도 모두 사라진 도시. 도시의 한 곳. 죽어서도 죽지 못한 자가 묻혀있는 이곳.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에 깔린 괴물. 이미 자아는 없다. 그녀가 자신의 자매에게 간다. 그녀는 날아간다.


"크으....윽."


몸부림치는 좀루치. 그러나 구원은 없다. 이미 아무도 그녀를 구하지 않는다.


"흑..... 히로유키씨......죄송해요........ 꼭 당신하고 같이 있고 싶었는데........ 이런 모습을 보여서......"


얘, 정말로 히로유키를 끔찍이 사랑했나보다. 하지만 저 무정한 히로유키는 꿈쩍도 안 한다. 세리카와 코토네의 눈치만 살피는 걸까? 아니면 정말로 그녀를 싫어하는 걸까. 단지 그녀가 괴물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저는......저는......."


그때, 무언가가 날아왔다. 하늘에 둥둥 뜬 채 다가오는 붉은 물체를, 모두가 바라보았다. 그리고 히로유키가 외쳤다.


"아, 아카리 !"

"이.....이럴 수가......어떻게 살아있지? 분명히 죽었는데......"


세리카와 코토네는 그녀의 죽음을 보지 못했지만, 히로유키는 직접 보았다. 로켓포를 맞고 추락해서 콘크리트에 깔리는 모습을.


"어째서? 어째서?"


그 의문은 좀루치가 해결해주었다.


"그건....... 제가 불렀어요. 그녀는 이미 마음을 잃었지만...... 육신은 남아있어요."

"뭐? 그럼 아직 살아있는 건가?"

"아뇨. 땅 밑에 파묻혀서 핵폭발에는 견뎠지만, 당신이 그녀를 쏠 때 이미 그녀는 죽었어요. 지금 남은 건 껍데기죠."

"그....... 그럴 리가......"

"죄송해요. 히로유키씨. 이런 모습을 보여서. 하지만, 언니도 이해해줄 거예요. 언니 몫까지, 제가 당신을 사랑하겠어요."


언니가 아카리를 의미한다는 건 알겠는데,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지? 왜 시체를 가지고 온 거지?


공중에 뜬 아카리는 그야말로 참혹한 모습이었다. 머리는 깨지고, 오른팔은 촉수 몇 개가 돋아난 채 마구 찢어지고, 왼팔은 아예 로켓포에 맞아 사라졌다. 아니, 팔이나 다리가 모두 찢겨져 있다. 그런 모습의 시체가 어둠 속에 달을 배경으로 떠 있다.


'아카리 어머니가 보셨으면, 미쳐버렸을 거야.'


히로유키의 생각. 그러나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좀루치가 겨우 몸을 가누어 일어서더니...... 아카리의 시체를 먹기 시작한 것이다. 모두는 잠시 얼이 빠져있었다. 눈앞에서 사람이 사람을 먹는 것이다. 비록 둘 다 사람이 아니긴 했지만. 오직 히로유키만이 입을 열 수 있었다.


"안 돼 ! 그만 둬 ! 제발 그만 둬 !"

"죄송해요. 하지만 이게 마지막이에요. 더 이상 이런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을 거예요. 언니, 제가 언니 몫까지.... 언니 몫까지........"


입에 아카리의 마지막 조각이 물려있다. 히로유키를 원망하는 그 표정 그대로의 아카리가..... 좀루치의 입 속으로 삼켜진다.


"안 돼 !"


좀루치가 서서히 일어선다. 쭈그러진 피부가 점점 말라간다. 이미 썩어버린 팔이 덜렁거리며 매달려있다. 그 팔이 끊어진다. 바닥에 죽은 세포가 덮인다. 그리고 좀루치가 말한다.


"이제 최종 진화형태로 완성됩니다."


피부가 부서진다. 그리고 안에는 매끈한 피부가 드러난다. 전의 황금빛보다 덜 화려하지만, 아주 부드러운 여인의 살색. 등의 나무껍질 같은 피부가 벗겨지면서 열 두 장의 날개가 돋아난다. 전의 것보다 크다. 그리고 투명하다. 머리가 다시 자라난다. 싱싱한 대자연의 나뭇잎 같은 초록색. 머리가 길어지더니, 이윽고 허리까지 내려온다. 알몸을 적당히 가린다. 마치 베일처럼 안쪽이 비치는 반투명한 머리카락. 바람이 불자 부끄러운 부분을 살짝 보이다가 가린다. 얼굴의 껍질이 부서진다. 그리고 드러난다. 사랑에 빠진 소녀의 얼굴. 그러나 성숙한 얼굴이.


"히로유키씨."


예전의 흔적은 귀에 달린 헤어드라이어 뿐. 태초의 이브가 히로유키에게 다가온다.


"안 돼 ! 오지 마 !"


뒷걸음치는 히로유키. 다가오는 좀루치. 놀란 세리카가 주문을 외운다. 하지만 아까의 주문이 너무 힘들었는지, 주문을 읊는 그녀의 말소리가 너무나 작다. 그리고....... 주문을 다 외우지도 못하고 나가떨어졌다.


"가만히 계세요. 세리카씨. 무리해서 주문을 읊어도 소용없어요."


코토네가 마지막 유탄을 들고 좀루치에게 접근한다. 그러나......


"코토네씨, 이제는 늦었어요."


좀루치가 손을 들자, 유탄이 코토네에게서 좀루치에게 날아온다. 손에 유탄을 든 좀루치.


"이제는 이런 건 소용없어요."


유탄을 으스러뜨리는 좀루치. 내부의 바이러스 파괴약이 피부에 묻었지만, 이제는 아무 효력이 없다.


"이제 저는 T바이러스의 도움도 필요가 없게 되었어요. 그러니 이런 약은 소용이 없지요."


콰앙 !


히로유키가 자신의 로켓란처를 쏜 모양이다. 계속 폭음이 울려 퍼진다.


"히로유키씨. 이제 그런 건 소용없어요. 저와 같이 가요."


서서히 히로유키의 로켓란처를 잡는 좀루치. 그리고 그것을 부수어 버린다.


"자......... 드디어 사랑하는 당신과 하나가......"


안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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