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순놈의 덴마 완결을 덴큐 연재로 땜방한 대가는 표절작품으로 갚아야하는 실장석 참피 소설 엘리제를 위하여 상편


"데..데쟈아아악!!!!"

사지가 결박된 성체실장 하나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비명을 지른다. 팔다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찢겨지고 뭉게졌으며 얼굴은 왼쪽 눈알은 쭈욱 늘어져 볼 밑까지 내려와있고 오른쪽 얼굴은 얼마나 맞았는지 보랏빛으로 부풀어있다.

고래고래 비명을 지르는 입은 이빨은 거의 부서져 그 흔적만 남아있고 턱은 칼로 여러면 베인듯 너덜너덜하다.

"데쟈아아.. 제바.. 사려주... 와타ㅅ.. 장녀.. 파파..."

사육실장이였던듯 파파와 장녀라는 단어를 계속해서 반복하고있다.

"뭐래 씨발년이"

처참한 몰골의 실장석앞에 서있던 남자는 링갈에 올라오는 문자를 힐끔 보고는 욕설을 내뱉고 의료용 메스를 실장석에게 향한다.

피직. 퓨슛.

메스가 실장석의 피부를 이리저리 찢어 발기는 소리가 조용한 방안을 가득 메운다. 생 살이 찢어지는 고통속에서 실장석은 생각했다.

'미안한데스.. 장녀짱.. 못난 마마는... 여기까지인데스... 파파.. 보고싶은데스...'

몇십번을 찔렀는지 더이상 찔러도 피가 나오지않자 남자는 칼질을 멈춘다.

"응? 뒈졌네?"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실장석 시체를 바라보며 남자는 말했다. 남자는 실장석의 주변에 깔아두었던 비닐을 끝에서부터 모아서 질끈 묶어놓고 다른 커다란 검은 봉투에 집어넣었다. 간단하게 학대후 정리를 마친 남자는 컴퓨터에 앉아 방금까지 벌였던 살육영상을 편집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너무 재미가 없는데.. 올리지 말까?'

남자는 편집을 하면서 자기가 보아도 재미없는 학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야할지 말아야할지 생각에 빠졌다.

'요즘들어 조회수도 안나오고.. 이짓도 이제 접을까'

남자는 학대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서 수익을 얻는 유명한 학대파였다. 고시를 준비하던 남자는 취미로하던 학대를 영상으로 찍어서 유튜브에 올렸더니 순식간에 조회수가 올라가 약간의 수익금을 얻자 그 후로 전문적으로 학대영상을 올리게되었다.

방금의 실장석 학대도 유튜브에 올리기위해 공원에있던 사육실장을 집으로 대려와서 영상으로 찍은것이다. 헌데 요즘들어 유튜브 조회수도 낮아지고 수익금도 줄어들자 남자는 더이상 이짓을 접을까 생각중이였다.

사육실장!! 혈육의 꽃!!

방금의 영상을 편집하고 유치한 제목으로 유튜브에 업로드한 남자는 의자를 뒤로 젖히며 기지게를 켰다.

"끄아아아~ 씨바아알~"

지이이잉- 지이이잉-

"응?"

기지게를 켜던 남자는 오랜만에 핸드폰에 진동이 오자 급히 스마트폰을 집어들고 화면을 쳐다본다.

'혹시.. 미진이?'

얼마전 토익 스터디에서 번호를 교환한 어린 여자아이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날 내내 옆에서 재밌게 해줬는데 그 다음날부터는 바쁘다며 스터디에 나오지않았다. 카톡을 보내도 확인은 하면서 답장은 없다. 아마 부끄러워서 그러는거겠지.

남자는 망상에 빠지며 핸드폰을 확인한다.

엄마

두 글자가 화면에 떠있자 남자는 한숨을 내쉬며 전화를 받는다.

"응. 엄마. 응? 시험? 잘 준비하고있지!! 응? 한 이개월정도 남았나? .. 그럼.. 이번에는 붙어야지.. 몇번짼데.. 응.. 응.. 아!! 알았어!! 아! 좀! 잔소리좀 그만해!! 내가 알아서 한다고!! 아! 진짜 형하고 비교하지 말랬지!! 내가!! 아 끊어!! 공부해야되!!"

띠릭.

남자는 엄마의 전화를 끊고서는 스마트폰을 벽에다 집어 던진다.

엄마는 항상 이런식이다. 시험도 얼마 남지않은 고시생에게 항상 잔소리다. 다 알아서 할텐데. 게다가 언제나 형과 비교하는것도 지겹다. '네 형은 말이다.. 어제는 승진을.. 형 반만이라도..' 남자는 졸업전에 대기업에 취업해 승승장구하는 형과 자신을 비교하는게 못마땅하다. 형은 공대생이니까. 공대생이라면 누구나 그정도는 하는건데. 내가 공대갔으면 지금쯤이면 박사학위를 따서 외국계기업에서 스카웃 해갔을꺼야. 아마 구글이나 애플정도?

남자는 침대에 누워서 다시 망상에 빠진다. 하. 시험 그까짓거. 이개월만 공부하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지만 요 몇년동안 한 공부를 되새기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씨발 좆같네'

남자는 성질을 내며 침대에서 일어섰다.

'물이나 빼러 가야지'

남자는 유튜브 학대영상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의 대부분을 유흥비로 써댔다. 쉽게 번 돈이니 쉽게쓰는것처럼 대부분의 돈을 오피라 불리는 곳에서 여자를 사는데 써댔다. 그 욕구도 대단해서 오피들 사이에서 남자는 상당히 유명했다. 작은데다가 오래가지 못하는 건전지라고.

"예약 하고 오신겁니까?"

자주가는 오피에 도착하자 덩치큰 남자가 막아선다.

'뭐야? 실장바뀐건가? 미친거아냐? 대놓고 이래도되는거야?'

불법업소인 오피 특성상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제를 하지만 VVIP급인 남자는 예약 없이 오피에가서 골라서 할 정도의 특권이 있었다. 헌데 항상 숨어서 손님을 받던 실장이 아니라 왠 덩치큰 사내가 길을 막자 당황했다.

"어떻게 오신거냐구요"

덩치큰 사내가 남자에게 위압적으로 물어보자 남자는 잔뜩 쫄아서 경찰이 떳을때를 대비해 실장이 알려준 암구어를 말했다.

"저.. 여기 1012호에 여친이 사는데요.."

그러자 덩치큰 사내는 양손을 맞잡고 굽실거리며 대답했다.

"어이쿠. 제가 실례를 했습니다. 이쪽으로 모시죠."

대답과 함께 남자를 어딘가로 끌고간 덩치큰 사내는 걸어가며 말했다.

"요즘 단속이 심해져서요. 고급손님 외에는 일체 받지 않거든요"

"아.. 그런가요.."

덩치큰 사내에게 잔뜩 쫀 남자는 그저 사내가 이끄는 곳으로 따라갔다.

"여기입니다. 실장님이 안에계실껍다."

"아.. 네"

오피 반대편의 연립의 반지하앞으로 안내된 남자는 덩치큰 사내가 문을 열어주자 그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십쇼. 처음뵙겠습니다."

"아.. 안녕하세요.. 실장님이 바뀌셨네요?"

안으로 들어서자 회색 양복을 입은 사내가 남자를 반겼다.

"넵. 저희는 주기적으로 자리를 바꿔가며 일하거든요. 이번에는 제가 여기를 맡은겁니다."

"아 그래요?"

"음. 김춘삼 고객님이시죠?

"어.. 어떻게.."

"당연히! 알죠! 전에 있던 실장이 특급 고객들은 모두 인수인게하고갔으니까요! 알아서 뫼셔야죠."

실장의 아첨발린 말에 춘삼이라 불린 남자는 뒷통수를 긁적였다.

'크.. 그래.. 나 이정도야..'

왠지모를 자신감이 생긴 춘삼이였다.

"그.. 고객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아이가 있는데.."

실장이 눈을 번뜩이며 춘삼에게 말했다.

"저.. 저를 위해서요??"

춘삼은 실장이 갑자기 다가오며 말하자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 치며 대답했다.

"넵. 이번에 제가 오면서 특급 고객님들만을 접대하기 위해 대려온 아이입니다. 헌데... 실장인이라고 아십니까??"

"실장인이요..??"

실장인이라는 말에 춘삼은 화들짝 놀랐다. 실장인이라니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실장인을 오피에서 볼 수 있다니! 게다가 품을 수 도있다면!!!

"얼만가요?"

춘삼은 일체의 망설임도 없이 실장에게 가격을 물었다. 그 물음에 각오가 느껴진다. 얼마가 들더라도 반드시 지불하겠다는 결의가 느껴진다.

"하..하.. 고객님께서 좋아하실줄 알았습니다... 그.. 기본 100인데 처녀인 아이라서요.. 두배인 200은.."

오피 기본가가 10 걸의 수준에따라 플러스되는게 보통인데 기본이 100이라니. 게다가 처녀라 두배?? 말도안되는 가격이다.

"살게요"

헌데 춘삼은 망설임없이 지불하겠다 말한다.

"...알겠습니다."

실장은 망설임없는 춘삼의 대답에 잠시 침묵하더니 대답한다.

"지불은 당연히 현.."

실장의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춘삼은 지갑에서 100만원짜리 수표 두장을 꺼내 실장에게 건넨다.

"..빠르시네요. 감사합니다. 자! 그럼 바로 1345호로 가시면 됩니다. 준비는 이미 끝마쳐있습니다."

춘삼은 1345호라는 말을 듣자마자 실장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는 문을 열고 나간다.

"..."

춘삼의 뒷모습을 미소로 배웅하던 실장은 문이 닫히고 잠시 그대로 서있더니 자신의 자리로가 소파에 털썩 주저 앉는다. 자신앞에있던 커피를 물끄러미 처다보던 실장은 커피잔을 들고 입으로 향한다. 잔이 입술에 닫기 전에 잠시 멈추고는 다시 잔을 책상에 내려놓는다. 그리곤 의자를 뒤로 젓히고 천장을 한참 쳐다보더니 한마디를 내뱉는다.

"이런. 씨발"









1345호 입구에 도착한 춘삼은 초인종을 누른다. 잠시 시간이 흐르자 안쪽에서 기척이난다. 심장이 미친듯이 뛴다. 안에서 발걸음이 점점 커지자 심장은 다 뛰기 시작한다. 손을들어 가슴을 짓누르지만 그런다고 심장이 느려지지는 않는다.

딸깍.

"어서오세요.."

문이 열리고 작은 여성이 춘삼을 맞이한다. 기껏해야 춘삼의 눈높이까지 오는 정도 춘삼이 175정도이니 여인은 160이 조금 넘는듯 하다.

"드.. 들어오세요"

춘삼이 이런저런생각을 하며 아무 반응이 없자 여인은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이며 춘삼에게 안에 들어오라 말한다.

"아.. 네. 안녕하세요"

춘삼은 멋쩍은 웃음과 뒷통수를 긁적이며 안으로 들어선다.
방 안은 일반 오피와 다르지 않았다. 화장대, 티비, 침대하나 평범한 여자의 오피스텔. 헌데 그 주인은 실장인. 춘삼은 뒤돌아서 문을 닫는 여자를 자세히 살폈다.

허리까지 오는 긴 엷은 갈색머리 저런 색은 결코 염색따위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이아니다. 확신한다. 얇은 에메랄드 원피스와 잘어울리는 하얀 피부. 거기다가...

"흡!"

여자가 문을 닫고 돌아서자 그 모습을 본 춘삼은 자신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 방금까지만해도 미친듯이 뛰던 심장이 눈에 여인의 모습이 전부 들어오자 급제동이라도 한듯 멈추었다. 아니 심장뿐만 아니라 시간까지도 멈춘듯했다.

"왜..그러시는거에요?"

멈추었던 시간이 여인의 한마디에 다시 흐른다. 심장도 그에 맞춰 다시 뛰기시작한다.

춘삼은 다시 여인의 모습을 살핀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귀가있어야 할 자리를 머리칼이 뒤덥고있다. 그 대신 윗쪽에 자그마한 귀가 뾰족하게 튀어나와있다. 저런걸 오타쿠들이 네코미미라고 하던가? 아마 그랬던것같다. 거기다가.. 춘삼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적록의 눈. 춘삼은 그 눈동자를 보자마자 심장도 시간도 멈추었다.

진짜 실장인이다.

"예..예쁘다.."

얼타고 있던 춘삼이 여자를 한참 뚫어지게 쳐다보다 내뱉은 말이였다.

"가..감사해요.."

여자는 쑥스럽다는듯 고개를 숙이며 양손을 맞잡고 몸을 틀었다.
그 모습에 춘삼은 사타구니에서 느껴오는 고양감에 정신을 차렸다.

'안돼!! 씻어야겠다.!'

" 나 먼저 씻을게요!"

여자에게 말한 춘삼은 욕실로 향했다.

"그럼 준비를.."

"아뇨 제가 할게요!"

여자에게 내뱉듯이 말하고는 욕실로 향하던 춘삼은 문앞에서 돌아서며 여자에게 물었다.

"아. 근데 이름이 뭐에요?"

춘삼의 물음에 잠시 고민하던 여자는 춘삼의 눈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엘리제에요."



엘리제를 위하여 (1)


- 끝 -




인연이 깊어지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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