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것보다 좋은것은 어린것이라는 블루 아카이브 블두순의 명언이 실장석 참피에게도 적용되는 시구레 우이급 소설 성인식




"오늘도 가득 행복 테~츙♪"

 

그렇게 중얼거리며 자실장들은 골판지 상자 속에서 잠을 잤다.

이 공원에는 성체 실장이 없다. 리더를 맡는 것은 중실장.

 

"어른이 되면 낙원에 갈 수 있는 데스."

 

그것이 이 지역의 전설.

 

자실장들은 일어나자마자 가까운 쓰레기 폐기장으로 향한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닌겐과 마주친 자는 없다.

 

"오늘은 콘페이토 없었던 레츄...."

 

대부분의 쓰레기는 큰 유리병과 음식물 쓰레기들이다.

매회 얼마간은 콘페이토 등이 섞여 있지만,

당연히 선착순이라 대부분의 자실장은 음식물 쓰레기밖에 먹을 수 없다.

 

"오네-챠, 콘페이토 있는 레치!"

 

한 마리의 자실장이 중실장쪽을 가리킨다.

중실장은 일찍 쓰레기 폐기장으로 와서, 괜찮은 물건을 긁어모으고 있었다.

 

"테츄! 오네챠 와타치타치에게 맡기는 테치!"

 

세 마리의 자실장이 중실장에게 몸으로 들이받는다.

물론 체격 차이로 보아 자실장들에게 승산은 없다.

이 자매는 이른바 분충이다.

현명하고 상냥한 중실장은, 평소 같았으면 이런 패거리를 용서해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와타시는 곧 낙원으로 가는 테스.

그래서 어린 이모토우쨩들을 위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밥을 모아두지 않으면 안 되는 테스.

적어도 조용히 저승으로 보내주는 테스"

 

중실장은 과자를 비닐봉지에 담고는, 주머니에서 소형 빠루를 꺼냈다.

이것도 쓰레기 속에 드물게 들어있는 레어 상품이다.

중실장은 분충을 꽉 짓누르고는, 빠루의 뾰족한 부분으로 분충의 위석을 깨뜨렸다.

시체는 잘게 찢어서, 비닐 봉투에 넣었다.

..

 

 

 

 

중실장은 자신이 어른이 되고 있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다.

목소리도 성체 특유의 저음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제 곧 낙원에서 실장씨가 마중나오는 테스.

그러면 이모토우쨩들은 스스로 밥을 찾지 않으면 안되는 테스"

 

중실장은 여동생들을 타이르지만, 아직은 엄지인 작은 자인지라 이야기의 도중에 잠이 들어 있었다.

 

"내일은 함께 쓰레기 폐기장으로 가는 데스... 데에?"

 

그날 밤, 한 마리의 중실장이 성체가 되었다.

..

 

 

 

그 날, 쓰레기 폐기장은 아침부터 과자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최근 아침에 가장 일찍 오던 중실장이 여동생을 데리고 오느라, 뒤쳐졌기 때문이다.

 

"테챠아아아아ー! 그것은 고귀한 와타시의 것 테챠아아아!"

"닥쳐라 이년 테치!! 와타치에게만 그것을 먹을 권리가 있는 테치!"

"테샤아아아아아! 분충은 꺼지는 테샤아아아아!"

 

공원에서 가장 힘이 센 중실장이 참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평소에는 잘 나서지 않는 약한 놈까지도 모여 있었다.

 

"레츄~ 오네챠, 무서운 레츄ー"

"왜 친구들이 싸움을 하고 있는 레치?"

"아픈 것은 이야 레츄."

 

어린 여동생들은 벌벌 떨고 있었다.

그러나 중실장에게는 오늘밖에는 여동생들에게 먹이 구하는 법을 가르칠 시간이 없었다.

목소리가 성체로 변한 자는, 그날 안으로 낙원으로 간다.

그것이 이 공원의 규칙이기 때문이다.

 

"데스, 너희들에서는 그 분충 같이 맨손으로 갔다가는 다른 실장에게 패배하는 것 뿐인 데스.

그러니까 너희들은 현명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데스."

 

그렇게 말하고는, 언니 실장은 여동생에 골판지로 만든 슈트를 입혔다.

힘이 약한 자실장들에게 있어서는 골판지라고 해도 철갑옷과 마찬가지. 비닐을 덮어 놓아서 젖어도 끄떡없다.

 

"다른 분충들과 싸울 때는 그것을 꼭 입는 데스. 그것과 이것을 사용하는 데스."

 

이번에는 소형 빠루와 유리 조각을 건네 주었다.

 

"밥을 먹는 것은 다른 놈들을 몰살시키고 난 다음 데스. 그렇지 않으면 안심할 수 없는 데스.

셋이서 협력해서 싸우는 데스요."

 

언니 실장은 몇 번이고 같은 것을 되풀이해서 가르쳤다.

여동생은 언니를 닮아 현명했으므로, 곧바로 언니의 말을 이해하였다.

준비가 갖추어지자, 언니는 동생들을 보냈다.

사실은, 자신도 가서 동생들을 지켜보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소망. 이미 그녀를 마중 나와 있었던 것이다.

..

 

 

 

 

 

 

"함께 낙원에 가는 데스.

모두 사이좋게 사는 데스."

 

실장씨는 공원 전체를 돌며 성체 실장을 모았다.

저마다 콘페이토를 받아서, 만족스럽게 공원을 떠나갔다.

한 마리의 실장석을 제외하고.

 

(이모토우쨩... 반드시 다시 함께 사는 데스..)

 

고카트 안에서, 언니 실장은 눈물을 머금고 공원에 있는 동생들을 향해서 손을 흔들었다.

자신은 혼자서도 살아올 수 있었다. 자신보다 큰 상대를 2회나 쓰러뜨리기도 했다.

그것에 비하여 여동생들은 셋이나 있다. 처음부터 강력한 물품을 갖고 있다.

무조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믿는다.

..

 

 

 

공원의 출입구는 단 하나 뿐. 거기에서 나가면 바로 쓰레기 폐기장이 있다.

쓰레기 폐기장의 끝에는 벽으로 막혀 있어서, 그 벽의 너머를 아는 것은 낙원으로 간 자 뿐이다.

 

"자, 이 앞이 낙원 데스."

 

실장씨가 한마디 중얼거리면서, 문을 열었다.

 

"데스? 이런 곳에 문이 있던 데스?"

"알아차리지 못했던 데스."

"데푸푸. 이것으로 와타시도 세레브 데스우"

 

성체들은 조금 놀랐지만, 앞으로의 일을 생각한자 웃지 않을 수 없다.

겨우 편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 라며.

 

(정말이지...)

 

실장씨는 문 너머로 성체를 데리고 가서는, 털썩 의자에 앉았다.

그곳에 있는 것은 고풍스러운 의자와 책상 뿐.

방은 얼룩투성이였고, 비릿한 냄새가 났다.

 

"데스? 실장씨, 여기는 어디 데스?"

 

실장씨는 완전히 듣지 않고 있었다.

들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너무 실망스러워서 말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정말이지... 왜 너희들은 그런거냐.,. 너희들으으으으으은!!"

 

갑자기 실장씨의 등이 찢어서 갈라지며, 안에서 무서운 얼굴을 한 노인이 나타났다.

노인은 실장씨의 키구루미(* 동물로 분장할 때 입는 의상)를 벗어 던지고는, 성체 한 마리를 안아 올렸다.

 

"실장석... 언청이 입에 동글동글한 눈, 동그랗고 귀여운 얼굴..."

"뎃스~웅♪"

 

노인에게 칭찬을 받고 기뻐하는 성체. 그러나...

 

"왜 성체가 되면 이렇게, 이렇게 보기 흉해지는 거냐아아아아아아!!!!"

 

노인은 안고 있던 성체를 책상 모서리에 내동댕이쳤다.

갑자기 일어난 일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영문을 알 수 없는 성체들.

노인의 혼잣말은 멈추지 않는다.

 

"실장석... 오늘이 몇 번째냐? 내가 몇 번을 너희들을 만들고 바꿨더냐?

몇 번을 죽여야만 직성이 풀리는 거야? 엉!

내가 원하는 것은 성체가 되더라도 크기만 바뀐,

자실장을 그대로 크기만 키운 것 같은 인형 같은 귀여운 자다!!

헌데 너희들은 매일 매일 매일 매일 매일 매일!

몇 번을 개량해도 성체가 되자마자 보기 흉해지는구나!!

생김새가 완.전.히 다르잖아아아아아아아!!!!"

 

노인은 한 마리씩 성체를 비틀어 으깬다.

노인의 목소리가 매우 커서 성체들의 비명이 묻히고 있었다.

..

 

 

 

 

 

"이, 이모토우쨩들이 있는 곳으로 돌려 보내주는 데스우..."

 

노인의 이어폰형 링갈에서 드문 소리가 들려왔다.

대부분의 실장은 낙원으로 데려 가라든지, 똥닌겐 속였구나 같은 쓸데없는 소리 밖에 하지 않는다.

조금 냉정을 되찾은 노인은 죽어 가는 언니 실장에게 말했다.

 

"너는, 동생을 생각하는 좋은 아이였지. 계속 모니터로 보고 있었단다.

나도 너의 기특한 모습을 보고 무척 마음을 편안해졌었다."

 

언니 실장은, 조금 의미를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면 왜 자신이 이렇게 심하게 당하고 있는 것인지?

 

"그렇지만, 나에게 필요한 것은 자실장 뿐이야.

내가 보고 싶은 것은 귀여운 자가 씩씩하고 부지런하게 사는 모습이다.

너희들 같은 추악한 성체가 아닌 것이다... 이얍!!!!"

 

언니 실장은 절명했다.

노인의 분노와 슬픔을 넘어선, 증오의 일격으로.

..

 

 

 

 

며칠 전의 이야기

================================================================================

 

"이야~ 교수의 고집은 역시 대단합니다~"

"하하하, 별 말씀을."

 

애호파들 중에서도 특히 권력 있는 사람은, 자주 다과회를 개최한다.

이 모임은 수많은 것들 중에서도, 마을을 만드는 기발함을 터뜨렸다.

 

"교수님의 사랑은 따라갈 수가 없네요. 저라면 저런 방은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 없는 데요~"

 

뚱뚱한 중년 여성이 교수라고 불린 노인을 극찬한다.

그녀는 실장식(食) 열풍의 주동자가 된 변종 애호파이다.

 

"정말, 옥상을 통째로 공원으로 만들다니."

"우선 부지가 넓지 않으면 안 되니까 말이죠~"

"하하하하하하하!!"

..

===================================================

 

 

 

 

 

(언니 실장이 떠난 날)

------------------------------------------------------------------------

"레츄... 이긴 레치..."

"레에에...지친 레츄."

"하지만 이것으로 안심 레츄."

 

쓰레기 폐기장에는 자실장의 시체가 쌓여 있었다.

그리고 그 꼭대기에는, 세 마리의 어린 자실장이 전리품인 초콜릿을 갉아먹고 있었다.

 

"오네챠, 분명 와타시타치도 낙원으로 가는 레츄!"

"반드시 살아남는 레치!"

"내일도 가득 행복해지는 레츄!"

 

자실장들은 결의를 가슴에 품고 골판지 하우스로 돌아갔다.

..

 

 

 

 

 

 

"음... 기특하구나. 귀여워라, 자실장쨩..."

 

모니터 앞, 노인은 살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싸우는 자실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앞으로도 마찬가지. 그녀들이 성체가 되는 그 날까지.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진정한 후타바 해산물 스핀오프 후속작 실장석 참피 소설 갈대와 나와 실장석 1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