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1화는 실장석에서 따왔다는 증거인 실장석 참피 소설 퍼스트 컨택트, 그리고 실장석 6화
“실장석은 인간과 동등하다! 그들에게 행복할 권리를! 지적생명체 해방법을 실장석에게도 적용하라!”
“적용하라! 적용하라!”
“적용하는데스! 적용하는데스!
“텟츙! 텟츙!”
오늘도 시위에 열심인 애오파들과 콘페이토로 끌어 모은 실장석 무리들을 보니 아침에 먹은 토스트가 다 올라올 것만 같았다.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것이지만, 은하연합이 인류에게 요구한 지적생명체의 보호는 인류의 최우선적인 권리를 인정함으로서 성립하는 것이다.
즉 인류는 지구상 모든 지적생명체들 중에서 가장 우선되는 권리를 가진다는 의미였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인류야말로 만물의 영장이란 것이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모든 동물들과 인류가 동등하다고 착각하고는 했다. 솔직히 말해서 지적생명체라지만 개미 한 개체와 인간 한 명이 동등할 리가 없지 않은가.
“하암..., 헛짓거리하네.”
“이해할 수 없는 보쿠. 똥분충들이 가장 민폐를 끼치는 건 인간사마들인 보쿠. 그런데 왜 인간사마들은 똥분충들을 보호하는 보쿠?”
“글쎄다. 나도 인간이지만 잘 모르겠네.”
교수님의 반려 실창석을 희롱했다. 녀석은 철웅이 턱을 간질이자 기분이 좋은지 몸을 베베 꼬았다.
만약 실장석들이 제 친척들의 반만 따라했어도 진즉에 지적생명체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았을 것이다.
놈들이 지금도 모기와 비슷한 취급을 받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업자득이었다.
“끄응. 요즘 외계인들이 많이 와서 내가 할 일도 늘었단 말이지.”
외계학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수준이었고, 존경하던 은사를 따라 전공을 외계문화연구학으로 바꾼 철웅은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가 람톤이나 텔록아니뭄과 같은 외계인들과 관계를 맺게 된 것도 다 전공연구를 위해서이기도 했다.
[최근 은하연합은 인류의 특정지성종차별에 대해 성토하고 있습니다. 은하연합은 지금 당장 모든 실장석에 대한 비윤리적인 행위를 멈출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UN에서는 만장일치로 은하연합에 간섭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였습니다.]
“외계인들은 아직 덜 데였구먼.”
전광판에서 아나운서가 전하는 긴급뉴스를 멍하니 바라보던 철웅은 샷을 5번이나 추가한 아메리카노를 들고 다시 연구실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오늘도 잠을 자기는 글렀고, 아마 내일도 잠을 자기는 그를 것이었다.
“모레는 잘 수 있기를...”
하지만 철웅의 소망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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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시바, 존나 뭐 같은 실장석 새끼들...”
얼굴을 덮고 탄식을 내뱉는 철웅은 손가락을 벌려 참상을 바라보다가 다시 눈을 가리고 말았다.
하지만 눈을 가린 덕분에 귀를 덮을 수는 없어서 이 빌어먹을 소음공해에서 도망칠 수 없었다.
“뎃샤! 고귀한 와타시의 자를 죽인 벌을 받으라는 데샤!”
“실장석은 지적생명체라고욧! 우리 인간처럼! 그런데 우리 카트리나짱을 죽여 놓고 지금 뻔뻔하게 고개를 들고 있는 건가요!”
“마마! 놈을 독라달마로 만들어달라는 뎃샤!”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해보자.
저 돼지와 인간의 혼혈인 아줌마가 키우는 사육실장이 우주선 내에서 난동을 부렸다.
난동의 내용은 간단했다.
갑자기 변한 환경에 두려움을 느낀 자실장이 빵콘을 했고, 지독한 냄새에 당연히 항의가 들어왔다. 친실장은 그런 자실장을 보호하며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역정을 냈고, 갈등은 더욱 심해졌다.
그리고 제 어미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자실장이 승무원에게 투분과 욕설, 그리고 위협을 가했다.
그 결과.
탕!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꼴이란 말이지..., 진짜 애오파 새끼들은 인간이 아니야.”
누구도 듣지 못할 정도라 작게 중얼거린 철웅은 지금도 한창 중재 중인 자신의 은사 곁에 섰다.
그리고 절대 실패할 임무를 향해 몸을 던졌다.
‘학위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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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정도 더 쓰면 완결일 것 같은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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