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1화는 실장석에서 따왔다는 증거인 실장석 참피 소설 퍼스트 컨택트, 그리고 실장석 7화

 중재라고 표현은 했다. 하지만 정확히는 빌어먹을 애오파와 지금도 위협질을 하는 실장석을 억누르는 작업이었다.

 

은하연합의 우주항행법에 의하면 자실장의 사살은 아주 정당한 권한 행사였습니다.”

그게 말이 돼! 인간이라도 그렇게 취급할 거야!”

물론입니다.”

 

철웅의 말에 애오파는 눈을 부릅떴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사자후를 시전했다.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댁이 누군지 알게 뭐람.’

 

속마음을 드러내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애오파는 그런 철웅에게 더욱 역정을 냈다. 그리고 제 주인을 꼭 닮은 녹돼지는 이젠 위협을 넘어 투분질을 시작했다.

그 와중에 제 주인에게는 똥이 튀기지 않도록 완벽을 기하는 것을 보니 사육실장으로서의 지능이 나쁜 쪽으로 발현된 모양이었다.

 

하아...”

 

좋게 끝내기는 이제 다 끝났다.

교수님도 포기한 모양인지 뒤편에서 허허.” 웃으시며 커피를 홀짝이고 계셨다. 그리고 교수님과 교대하듯 경찰들이 다가왔다.

다양한 종족으로 이루어진 우주경찰의 모습에 그제야 정신을 차린 애오파는 떨리는 목소리로 신세한탄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철컥!

 

총구가 애오파와 실장석을 겨눴다.

 

, 무슨...”

저항 시 발포한다. 다시 한 번 알린다. 저항 시 발포한다.”

 

망신살도 이런 망신살이 없다.

결국 질질 끌려가는 애오파와 실장석을 멍하게 바라보던 철웅은 하품 섞인 한숨과 함께 정의가 실현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

 

 

테에..., 마마와 마마의 마마가 끌려간 테츙...”

 

우주선 아주 깊숙한 곳.

제 어미와 주인이 끌려가는 모습을 숨어서 지켜보던 자실장은 이윽고 테프프.” 비웃기 시작했다.

 

똥마마와 똥주인은 세레브하지 못해서 끌려 나간 테츙. 와타시는 세레브하니 안 끌려간 테츙.”

 

그냥 작아서 안 보였던 것뿐이었다. 하필이면 경찰관도 승무원도 모두 인간처럼 시각이란 감각기관에 극도로 의존하는 종족들뿐이었던지라 자실장치고도 작은 이 자실장을 발견하지 못한 것뿐이었다.

특히 제 어미와 주인이 벌이는 소란에 이목이 집중된 탓도 아주 컸었다.

 

테에..., 이제 이곳에 와타시의 궁전인 테츙! 마음에는 안 들지만 우선 살아주는 테츙. 우선 듬직한 마라를 가진 노예부터 구해야하는 테츙.”

 

욕망을 멋대로 지껄이며 자실장은 나아갔다.

더 깊숙한 곳을 향해.

무척이나 중요해서 통상적이라면 벌레 하나 들어갈 수 없을 철저하게 폐쇄된 어떤 방으로.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양영순놈의 덴마 완결을 덴큐 연재로 땜방한 대가는 표절작품으로 갚아야하는 실장석 참피 소설 엘리제를 위하여 상편

진정한 후타바 해산물 스핀오프 후속작 실장석 참피 소설 갈대와 나와 실장석 1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