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말딸 우마무스메 소설판 실장석 참피 소설 트레센 학원의 실장석

 해당글은 우마무스메는 안하지만 만화랑 캐릭은 좋아하는 사람이 끄적여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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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그녀들은 달리기 위해 태어났다.

때로는 기구하고, 때로는 빛나는 역사를 지닌 다른 세계의 이름을 지니고 태어나, 그 영혼을 이어받아 달린다...그것이 그녀들의 운명.

이 세게에 사는 우마무스메가 앞으로 레이스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는 아직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녀들은 계속 달린다. 눈앞에 있는 골만을 바라보며......




라는 이야기의 우마무스메들이 다니는 세계 최대의 경마 학원, 트레센 학원.

이 학원에서 실장석들이 나타난건 지금으로부터 그렇게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였다.


 "테치테치, 테츄웅?"


 "어머, 이것좀보세요 너무 귀여워요!"

실장석을 가장 먼저 발견한것은 스페셜 위크였다.

작디작은 자실장이 수풀속에서 기어나온것을 우연히 주워들은것이였고, 그녀는 자신의 절친인 사일런스 스즈카에게 자실장을 자랑하듯이 보여주었다.

불쌍하게도 이 악독한 축생들의 사악함에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그녀였기때문에 그녀에게 자실장은 무척이나 귀엽고 작은 생물체.

그것은 초승달눈을 치켜들며 테프픗 웃어대는 그 자실장을 바라보는 사일런스 스즈카 역시 마찬가지, 일반적인 학대파라면 당장 죽빵을 꽃을 그 표정을 처음보는 이 소녀들은 그것을 귀엽다고 받아들인 것이였다.


 "정말 귀여워요, 한번 쓰다듬어보고싶을정도로!"


라고 말하며 그녀는 손을 내밀어 자실장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테프프픗, 실생 역전인테치! 아타치에게 메로메로된 이 똥닌겐들을 노예로 부려 세상을 아타치의 자로 가득 체워버리는 테치! 당장 최고급 실장하우스와 스테이크와 콘페이토를 바치지않은것은 운치굴 노예로 해줘도 못덮을정도의 중죄이지만 자비로운 아타치는 그정도는 너그럽게 봐주는 테치!'


테프프픗 웃으면서 앞으로 있을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자실장이였다.

그러나 그 꿈은 오래가지 못했다.


우마무스메, 그녀들은 인간의 몸을 하고있는 말, 그들의 완력은 가녀린 몸과는 전혀 어울리지않게 일반 성인남성을 아득히 뛰어넘을 정도이다. 기네스에 기록된 스트롱맨이 최선을 다해 들어올린정도의 무게를 그저 워밍업운동정도로 취급하는 그녀들의 쓰다듬는 행동은 잘못하면 작은 동물의 목을 분질러버릴수도 있는 행위이다.


하물며 인간의 손에도 쉽게 죽어버리는 실장석들이다, 그런 실장석을 쓰다듬는 사일런스 스즈카의 손길은 자실장의 목을 부러트린것을 넘어서 척추뼈를 그대로 뽑아내버렸다.


 "지베엣!"


역겨운 단말마와 함께 두 눈이 시커멓게되어버려 파킨! 소리와 함께 즉사해버리는 자실장이였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고통을 느끼는 시간이 적었다 정도일것이다.


 "꺄아아아아악!"


당연히 눈앞의 참사를 봐버린 두 우마무스메들은 비명을 질러버린다.

작은 새나 고양이정도는 힘조절을 조금씩 해서 쓰다듬거나 안아주는데 익숙한 그녀들이기에 비슷하게 행동했을 뿐인데, 실장석들은 그것들보다도 더욱 연약한 존재인 것이였다.



이 사건이후로 트레센 곳곳에서 실장석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실장석들이 언제부터 이 트레센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어머어머한 번식력을 통해 순식간에 그 수를 불려나가고 학원 곳곳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사실 트레센은 어떻게보면 실장석들이 살아가기에 무척이나 좋은 환경이다, 뛰는것을 좋아하는 우마무스메들에게 걸맞게 잔디나 공원이 교내에 무척이나 많으며, 식사를 뷔페식으로 제공하다보니 잔반이 많이 남는날도 있어서(없는경우도 있긴하다, 소수의 누군가들로인해...)먹이도 풍족하며, 무엇보다 이 트레센에 거주하는 우마무스메들은...


착하다.

아니 착하다기보다는 순진하다고 봐야할수도 있겠다.

가끔 불같은 모습을 보여주긴하지만 대부분이 승부욕으로 인한 화끈함이며 기본적으로 순박하고 착한 성격을 지녔다. 

그렇기때문에 실장석들을 해충취급하는 인간들과는 달리 이들에게 있어서 실장석은 작고 연약한 가여운 생물들이라는 인식을 가지고있었다.

심지어 이들의 언어를 링갈없이도 알아들을수 있으면서도 실장석들을 학대하기는 커녕 죽이려들지도 않는다.


 "당장 그 우마우마한것을 와타시에게 넘기는 데샤앗!"


이렇게 막무가내로 위협을 가해도 발길질은 커녕 방긋방긋 웃으며 먹던것을 조금 떼어서 나눠주는게 우마무스메들이다.

실장석은 이들에게는 가끔 떽떽거리는 작고 귀여운 지나가다 보이면 먹을거 하나 건네줘보고싶은 그런 작은 생물체로밖에 생각하지 못하고있다.


보통 이렇게 자신들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면 애교를 부리거나 그 답례로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것이 일반적인 생물들이다, 하물며 자기중심적인 고양이들도 자기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애교를 부린다.

그러나 이들은 실장석, 안하무인하고 잔혹하고 역겨운 생물체들이다.

이들은 우마무스메들이 자신들에게 호의를 배푸는것으로 인해 이들을 한없이 자신들의 아래라고 인식하고 이들이 자신들에게 잘해주는 이유는 노예라서, 자신의 아름다움에 매료메료되어서, 심지어 자신의 강함에 두려움을 느껴서 복종하는것이라고 행복회로를 잔뜩 돌려대고있다.

더욱이 우마무스메들은 전원이 여성이다, 남성이 섞여있더라면 이들에게 흑발의 자를 요구했겠지만 그럴수 없기때문에 괜히 화를 내는 이해할수 없는 행동들까지 보여주고 있는 실태이다.


이들은 우마무스메들을 보면 초승달 눈을 띄고 데프픗 비웃거나 운치를 던져대며 노예를 외치는것을 시작으로 기숙사로 침입해서 간식거리를 먹어치우거나, 방안에 운치를 싸는등의 점점 그 민폐가 심해지기 시작했다.


우마무스메들의 트레이너들은 당연히 그 꼴을 봐주지 못했다.

이들은 우마무스메들과는 달리 인간들이고, 그들은 자신들의 담당 우마무스메들이 이 하찮은 생물체들에게 시달리는것을 눈뜨고 봐주지 못했다.

격노한 트레이너들 사이에는 전직 학대파, 혹은 구제원들도 있었다, 그들은 당장이라도 눈앞에 운치를 쥐고있는 저 쓰레기를 갈가리 찢어버리고 싶은 기분이였다.


 "테에엥, 닌겐상 잘못한데스, 다시는 안하겠는데스!"


그러나 그들이 실장석을 조지려고 들어올리는 순간 영악한 실장석들은 본능적으로 위기를 감지하고 투명한 눈물을 흘리며 싹싹 빌기 시작했다.

당연히 인간인 트레이너들에게는 그들의 투명한 눈물이 거짓눈물인걸 간파하고 그저 상황을 넘기려는 행동이라는것을 알아냈다, 실제로 싹싹빌면서 담당 말딸쪽을 힐끔힐끔 바라보는 행동까지 보일정도였으니.


그러나 문제는 순진한 우마무스메들은 그 거짓울음에 넘어가버린다.


 "트레이너, 아무리 그래도 죽이는건 너무하지않아?"

 "아냐 스칼렛, 이놈들은 기본적으로 영악한놈들이라 진심으로 반성하는것도 아니야, 그저 지금 무서우니까 그냥 도망치려고 거짓으로 우는거라고."


전직 학대파였던 트레이너는 그렇게 단호하게 붙잡아 울어대는 실장석의 목을 꺾어죽여버렸다.

마음같아서는 자신이 담당하는 다이와 스칼렛에게 운치를 던져버린 이 역겨운 놈에게 최대한의 고통을 주면서 천천히 죽여버리고 싶었으나 다이와가 그것을 보고 충격을 받을까봐 그만두었다.


그러나 그것은 역효과였다. 평소 상냥했던 트레이너가 차가운 눈빛으로 생명을 손쉽게 죽여버린 그 모습은 그녀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그날이후로 다이와는 한동안 트레이너와 말을 섞지 못했다.

이는 다이와 스칼렛만의 이야기가 아니였다, 다른 우마무스메들 역시 트레이너들이 실장석을 처분하는것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너무해요 트레이너 이정도는 씻으면 그만이잖아요!"


 "그냥 내쫓는정도로는 안되는거야?"

 "트레이너 그렇게 잔인한 사람인줄은 몰랐어요."


행동이나 말하는것만 보면 사람 답답하게 만드는 에오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였다, 기본적으로 벌레한마리조차 죽이지 못하는 순한 성격을 가진 우마무스메들은 민폐 좀 끼쳤다는 이유로 생명을 죽이는 행동을 지나치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였다.

당연히 트레이너들은 이들에 대해서 설명해주느라 진땀을 뺏지만...


 "괜찮아 그정도는 얼마든지 참을 수 있어, 그저 트레이너가 생명을 죽이는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렇게 답변이 돌아올뿐이였다.

물론 이들이 실장석에게 격노하는 경우도 물론 있었다, 대부분이 실장석들이 자신의 담당트레이너에게 민페짓을 벌일때였으나, 그조차도 생명까지는 빼앗지 않았다, 그저 머리카락을 뽑거나 가볍게 툭툭 차서 쫓아내는 (물론 그정도도 실장석들에게는 매우 큰 충격이지만) 정도에 지나지않았다.


사실 이유는 간단했다, 우마무스메들에게 실장석들의 행동은 그냥 본능으로 저러는거라고 인식해버리기 때문이다.

우마무스메들은 인간과 매우 유사하지만 그녀들역시 본성을 참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 뭐냐, 괜히 트레센 내의 트레이너 우마뾰이 사건이 간간히 일어나겠는가, 참지 못한 그녀들이 본성대로 행동해버린것이다.

그렇기때문에 그녀들은 동물들의 본능을 이해하려 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실장석들도 예외는 아니였다 실장석들이 이런 민폐짓을 벌이는것을 그저 본능이 이러는거니 우리가 참는게 당연한거다 라고 생각하는것이다.

물론 트레이너들은 이들은 본능이 아니라 그냥 성격이 꼬인 놈들이다 라고 설득을 하지만 잘 먹히지 않았다, 그나마 거친 성격인 골드쉽이나 에어샤커, 블래키 에일정도는 되어야 간단히 때려서 내쫓는정도고 그 이상의 위해는 가하지 않는것이다.


이런일이 몇번 반복되자 트레센의 실장석들에게는 이런 인식이 박혀버렸다.


이상한 귀를 가진 똥닌겐들은 자기들을 건드리지도 못하는 똥노예들이다, 이들 주변에 있는 똥닌겐만 건드리지 않으면 된다. 

물론 당연히 터무니없는 인식이다, 이들은 실장석들을 안죽일뿐, 못죽이는게 절대 아니다.


이런 매우 이해하기 힘든 인식이 박혀버린 실장석들은 그날 이후로 상상도 할수 없는 기행들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꺄아악!"


비명소리가 들려온곳은 스페셜 위크의 방.

운치가 치덕치덕 발라져있는 무대의상을 그녀는 울상을 지은채 들고있었다.


 "제 라이브 의상이...."


 "데프프픗, 그렇게 세레브한 의상은 똥말딸인 오마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데스, 세레브한 와타시에게 당장 넘기는 데스."


기숙사로 침입한 친실장이 자기물건이라는듯이 운치를 발라 영역표시를 한것이다.

친실장의 옆에는 자실장들이 테치테치거리며 스페에게 운치를 던져대었다.




 "미안, 오늘 점심은 정량배식이다."


청천벽력같은 소식,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식사가 정량배식으로 되어버렸다.

기본적으로 잘 먹는 우마무스메들에게도 충격적인 일이지만 이들중 특히나 잘먹는것으로 유명한 오구리 캡, 스페셜 위크는 마치 종말이라도 오는것같은 표정을 지었다.


 "어째서다...."


 "녹돼지놈들이 식량창고를 침범해서 마구 먹어대고 식재료들에 운치를 발라 못쓰게 만들어버렸단다, 미안하지만 당분간은 정량배식을 할수밖에 없을것 같아. 식재료 주문은 바로 했으니까 조금만 참아주렴."


그날 오구리캡은 컨디션 저하로 인해 훈련을 하지 못했다.




 "내 최신식 PC가!"

에어 샤커는 큰마음먹고 장만한 최신형 PC가 실장석에 의해서 망가져버렸다.

정확히는 그녀의 기숙사에 침입한 실장석일가중 저실장이 작동되는 PC의 안쪽이 따뜻하다면서 들어가다가 PC엔진에 끼어서 으깨져버려서 생긴 사태이다.

당연히 실장석 일가는 그녀의 PC가 망가진것에는 조금도 상관하지않고 우지챠를 죽인 행동에 대해 마구 항의하며 운치를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이런건 로지컬하지않아!"


격분한 그녀는 남은 실장석 일가들의 머리털을 뽑아 기숙사밖으로 집어던져버렸다. 그나마 거친 성격인 에어샤커조차 죽이는 행동은 하지 못한것이다.




 "모닝커피가 엉망이 되었어요!"


아침부터 저실장이 빠져죽어 운치가 세어나와 녹색이 되어버린 커피를 맞이해야한 맨하탄 카페였다.


 "모르모트군, 밤새 작성한 연구노트가 엉망이 되어버렸다네!"

아그네스 타키온은 운치범벅이 된 연구노트를 트레이너앞에 들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스위츠를 도둑맞아버렸사와요!"


아끼고 아끼며 골드쉽의 마수로부터까지 지켜낸 푸딩을 침입한 자실장에게 도둑맞아버린 메지로 맥퀸의 절규가 트레센 전체에 울려퍼졌다.


 "실장석들이 경로에 앉아 버티고있어서 달릴수가 없었어요!"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버려서 경기장까지 차지해버린 실장석들때문에 달리지못해서 불만이 가득 쌓여버린 사일런스 스즈카였다.


 "실장석으로 재미있는 말장난이 떠오르질 않고있어!"


실장석이라는 단어로는 어떤 생각을 해도 재미있는 아재개그를 칠수없는 루돌프가 절규했다.


 "아니, 그건 제발 하지말아주세요."


물론 그따위 불만은 에어그루브에게 바로 기각당했다.


아무튼 이러저러한 실장석으로인한 민폐가 계속해서 늘어나다보니 우마무스메들의 인내심에 점점 한계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뿐아니라 트레이너들 사이에서도 진지하게 이야기가 나오고있었다, 레이스에서 컨디션은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실장석들의 민폐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담당 우마무스메들의 컨디션이 점점 저하되는것이다.

컨디션이 나빠지면 당연히 성적에도 영향이 간다, 우수한 우마무스메를 육성해야하는 트레이너들에게 있어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어쩌면 좋죠? 이것들을 싸그리 불태워 죽일수도 없고..."


 "그 모습 애들에게 보여졌다간 다들 쇼크사할걸?"


 "죽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내쫓자니 죽이고 내보내는게 아니라서 금방 다시 돌아와버리고..."


 "못돌아올정도로 멀리 내쫓자니 한마리한마리 그렇게 하는것도 시간낭비고 한꺼번에 처리할 인력도 없어요."

 "게다가 숨어있는 놈들 하나하나 찾아내는것도 일이야, 우리는 구제업자가 아니라고."


마땅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다고 계속 무시하고 방관할수는 없다, 차라리 전문업체를 부르자고 이사장에게 건의해봐도 이사장은


 "우문! 그대들은 학생들 앞에서 그 참상을 보여줄 생각인가!"


라며 거절했다, 생각해보면 구제현장은 참혹 그 자체라서 틀린말도 아니였다.

결국 뾰족한 수 하나 나지않아 한숨만 쉬며 속만 태우는 트레이너들이였다, 이대로 트레센은 저 똥벌레들에게 점거되는것인가....




그러나 실장석들의 텃세는 반년도 되지않아 몰락해버렸다.




 "또 져버렸어."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는 우라라였다.

그녀는 1착을 따지못하는 우마무스메로 유명하지만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그리고 포기하려들지 않는 모습으로 트레센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였다.

이번 레이스에도 1착을 따지는 못했지만 그대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순위권안에 들어오는데는 성공했다.


 "괜찮습니다, 우라라는 언제나 노력하니까 분명 1착을 따낼수 있을겁니다! 그럼 그때까지 함께 박신! 하는겁니다!"


그런 그녀를 위로하는것은 사쿠라 바쿠신 오, 오지랖넓고 남 도와주는것을 좋아하는 그녀로서 우라라를 응원해주는것은 당연했다.

의기소침했지만 그녀의 응원과 특유의 밝은 성격에 금세 다시 기운을 차리려 하는 우라라였다.


 "응! 우라라, 다음번에는 반드시 1등을..."


 "마마, 저 똥말딸은 뭐인테치? 아타시 지금까지 한번도 1등하는걸 못본테치."


그런 우라라의 옆에서 테프프 비웃으며 말하는 자실장이였다.


 "데프프픗, 장녀는 잘보는데스, 저런게 바로 똥말딸인데스, 아무 도움도 안되는 느려터진 쓰레기인데스. 저런 똥말딸은 와타시의 운치노예로도 부족한데스."


그런 자실장을 토닥이며 똑같이 초승날 눈을 한 친실장은 운치묻은 팬티속으로 손을 쑥 집어넣으며 말했다.


 "도움도 안되는 똥말딸은 운치나 쳐맞고 죽어버려야하는 데스."

 "쵸왓?!"

바쿠신 오가 반응하기도전에 친실장이 던진 운치는 우라라의 승부복에 철퍽! 하고 묻었다.

그러나 우라라는 운치가 묻은것에 대해서 반응하지않았다, 그녀는 떨리는 눈동자로 바쿠신 오를 바라보았다.


 "역시, 우라라 중앙에 있어서는 안되는걸까?"


 "아...아닙니다 우라라, 우라라는 잠재력 충만한 우마무스메, 저와 함께 박신한다면 분명히..."


 "실장석씨가 보기에도 우라라는 정말 무능한거였어."


벛꽃잎같은 눈동자로부터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우라라였다.

그녀는 더이상 말을 잇지못하고 펑펑 울면서 도망치듯 달려갔고, 박신은 그런 그녀를 붙잡으려했으나,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테퍄퍄퍗, 마마 보는테치, 똥말딸이 도망가는 테치!"

 "데프프픗, 도망가는 꼬라지조차 느려터진데스, 역시 와타시의 안목은 틀리지 않은데스!"


우라라를 비웃던 실장석 일가는 더이상 웃지 못했다.

극대노할정도로 극대노한 바쿠신 오가 무척이나 살벌한 얼굴로 그들을 산채로 갈가리 찢어버렸기 때문이였다.




다음날 우라라가 회장으로부터 자퇴서를 제출하려 했다는것이 트레센 전체에 알려졌다.


 "우라라가 자퇴한다고?"

 "회장이 일단 전력을 다해 막았다고해."

 "근디 금마는 와 그랬나? 듣자하니 펑펑 울면서 그랬다던디."


 "뭐? 실장석에게 잘 달리지도 못하는 똥말딸이라고 들었다고?"

 "우라라가 실장석들에게 투분당했다고?"

 "투분당하면서 운치나 맞고 죽어버리라는 소리를 들었다고요?"



그날 트레센 전체가 뒤집혀져버렸다.

우라라를 울렸다, 그것도 그냥 울린게 아니라 그녀의 노력과 존재자체를 폄하하며 울려버린 실장석들의 행동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그리고 바쿠신 오의 증언으로 인해 그들의 행동이 단순한 본능이 아닌 그들자체의 사악함으로 저질러진 행동이라는것을 깨닫고 그동안 그들에게 시달려온 모든 분노가 한순간에 완전히 폭발해버린 것이였다.



 "데갹! 데갸아악! 살려주는데스!"


친실장이 비명을 지르며 외친다, 그러나 자비는 없었다, 분노실은 발길질이 친실장의 상체를 날려버렸다.

그냥 인간이 맞아도 최소 중상인 우마무스메의 발길질은 상체를 터트려 사방으로 파편이 흩뿌려지게 만들었다.


골드쉽같은 창의적인 또라이 우마무스메는 친실장에 목줄을 매고 그대로 휘둘러 마치 플레일처럼 주변 실장석들을 터트려대었다.


 "햣햐, 고기폭죽이다!"


우마무스메의 완력이 더해진 실장석 철퇴는 주변 실장석들을 일제히 터트려나가다 마지막에는 자기자신이 장황하게 그 회전을 버텨내지 못하고 뼈와 살이 분리되어 산산히 흩어져버린다.


갑작스럽게 적극적으로 실장석 구제에 나선 우마무스메들을 보고 트레이너들은 처음에는 벙쪘다.

그리고 곧 그들은 어머어머한 사실을 알아내었다.


우마무스메들은 그 누구보다도 실장석 사냥에 특화되어있는 것이였다.


 "어딜 숨으려고?"


 "데스읏? 어째서 바위를 들어버리는것인데스!"


그들의 완력은 실장석이 가구 아래나 바위 틈 사이에 숨는다해도 그걸 간단하게 들어올려 찾아낼정도로 어머어머했다.


 "찾았다!"

 "와타시의 닌자같이 은밀한 움직임을 어떻게 찾아낸데스?!"


인간조차 놓쳐버릴수도 있는 그들의 은밀함정도는 우마무스메들의 청력으로 간단하게 포착되어버린다.


 "지독한 냄새가 음창나게 나고있구마!"


 "말도 안되는데스! 운치는 매일매일 깨끗깨끗하게 씻고있는데스!"

아무리 자기 체취를 숨기는데 능숙한 실장석도 순식간에 잡아내버리는 엄청난 후각조차 가지고있었다.


 "느려."


 "뎃? 방금 저곳에 있었...데뺘악!"


애초에 인간조차 재대로 따돌릴수 없는 실장석들의 속도로는 우마무스메들의 각력을 뿌리치는것은 완전히 불가능했다.



그녀들은 실장석들을 사냥하지 못한것이 아니였다.

사냥하지 않은것이였을뿐, 그녀들이 정말 각잡은 상태로 실장석 구제를 시작한다면 왠만한 구제업자들보다 더더욱 뛰어난 피에 굶주린 사냥꾼이 되어버리는 것이였다.



물론 모든 우마무스메들이 사냥에 적극적이지는 않았다.

여전히 생명을 함부러 빼앗는것 자체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있는 이들도 없진않았다.


그러나....



 "마마를 따라오는데스!"


 "싫어테치 어째서 아타치가 이런일을 당해야 하는테치?"

 "마마, 아타치 다리아픈레치, 들고가주는레치..."


 "엄지오네챠 프니프니해주는 레후."

 "닥치는레치! 지금이 프니프니할때인레챠앗?"


살육의 현장속에서 가까스로 도망쳐나오는 일가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한 우마무스메가 그들의 앞에 나타났고, 친실장은 얼어서 움직이지못했다.


그러나 이 일가는 운이 좋았다, 그들이 마주친 우마무스메는 트레센 내에서도 온화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슈퍼 크릭이였기 때문이였다.


실제로 슈퍼크릭은 고민했다, 이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어쩌지...이대로 도망치게 해줘도 금장 잡혀버릴텐데, 그렇다고 숨겨주자니 모두에게 폐가되고...'


자들은 이제 틀렸다는 생각에 빵콘을 하거나 주저앉거나 자기들끼리 껴안고 오들오들 떨고있었다.

그런 모습이 슈퍼크릭에게 있어서 더더욱 동정심을 가져다주었다.


 '그..역시 못하겠어요, 생명을 빼앗는 행동은...'


이대로 그녀는 몰래 일가를 안전한곳으로 도망치게 하려고 했었다.

친실장의 다음 행동만 아니였더라면....


 

 "데샤앗! 자들은 와타시의 미끼가 되는 데스!"


그렇게 외치며 장녀로 추정되는 자실장을 크릭에게 집어던져버리는 친실장이였다.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자실장들은 물론, 장녀가 눈앞으로 던져진 크릭역시 잠시 아무말도 하지 못헀다.


그러나 친실장은 그대로 뒤도 돌아보지않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자는 얼마든지 다시 낳으면 되는데스! 자들은 세레브한 와타시를 위해 미끼가 되는데샤앗!"


 "테챠아아앗! 똥마마앗! 와타치를 버리지마는테챠앗!"


 "똥마마인레치! 실생 폭망한레치!"


뒤에서 자실장들의 원망섞인 목소리가 마구 들려왔다.

그러나 되돌아오는것은 친실장의 비웃음뿐


 "데프프프픗, 자들은 그렇게 와타시를 위해 시간이나 버는데스!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건 와타시인데스! 와타시만 무사하면 자따위 얼마든지 나을 수 있는..데엣?"


친실장은 이어서 말하지못했가, 그녀는 갑자기 위로 들여올려졌고, 정수리부분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들어올려진 그녀의 시선이 마주한것은 살의가 가득한 시선으로 자신을 노려보고있는 크릭의 모습이였다.


 "데스읏?!"

아까와는 차원이 다른 살기가득한 그 흉흉한 얼굴을 보고 그대로 빵콘을 해버리는 친실장.

분노로인해 얼굴에 핏줄까지 곤두선 그녀는 친실장의 머리카락을 붙잡은 손에 힘을 더 꽉 쥐며 말했다.


 "어떻게 엄마되는자가 자식을 버릴수 있는거죠?"


 "닥치는데스! 자는 얼마든지 낳을 수 있는데샤앗! 와타시만 무사하다면 얼마든지..."


 "네놈은 엄마라는 소리를 들을 자격이 없어요!"

그렇게 외치며 머리카락째 친실장을 휘둘러 지면에다 마구 강하게 내려치는 크릭이였다.

그녀의 완력과 원심력으로 지면에 부딫힐때마다 몸이 터져나가며 사방으로 적록의 액체와 찢어진 살덩어리를 흩뿌리며 비명을 질러대는 친실장은 어느세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크릭의 손에는 친실장의 머리카락만이 잡혀있을 뿐이였다.


 "똥마마가 뒤진테치!"


 "이제 저 똥말딸을 아타치의 매력으로 메료메료 시키면 되는레치!"

남아있는 자실장과 엄지 저실장은 자기듯 멋대로 행복회로를 돌려대며 환호했으나, 이내 뒤따라온 다른 우마무스메들손에 의해 참혹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이렇듯 살생에 거부감을 느끼는 우마무스메들도 그들을 직접 대면하는것으로 순식간에 학대파로 전직해버리는것이였다.


그렇게 그날 트레센 학원은 해골 3개를 받았다.



단 하루만에 불어날대로 불어난 트레센 학원내의 실장석 절반이 말살되었다,

그 다음날에는 그 절반이, 또 그 다음날에는 그 절반이...


대략 5일만에 실장석들의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간신히 살아남은 실장석들도 그녀들이 잘 숨어서 살아남은게 아니라 우마무스메들의 분노가 사그라든 덕분에 살아남은것이였다.


대학살 이후 트레센내의 실장석의 입지는 어머어머하게 줄어들었다.

우마무스메들은 굳이 실장석들을 잡아 죽이려 들지는 않았다, 다만 더이상의 호의도 동정도 주지 않았다, 이전에는 간단하게 에교를 부리면 콘페이토를 얻어먹곤했지만 이제 이들이 구할 수 있는 먹이는 공원내의 벌레나 밤에 몰래 쓰레기통을 뒤지는 들실장과 다름없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나마 우마무스메들이 이제는 실장석들을 건드리지않기때문에 학대파로부터의 위험은 없지만 몇개월동안 분에 넘치는 아늑함속에서 살아온 그녀들이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져버렸기때문에 그 삶은 비참하기 이룰데가 없었다.

그리고 불만을 참지 못하고 울부짖거나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 지나가던 우마무스메, 혹은 트레이너가 얄짤없이 죽여버렸다, 이제 실장석들은 죽여도 되는 존재라고 그녀들의 뇌리에 각인되어버린것이였다. 가장 비참한 부류라면 아그네스 타키온의 실험체로 잡혀가는 몇몇 운없는 녀석들도 있었다.


실장석들은 이제 자유롭게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먹을것도 구하기 힘들고 매일매일이 경멸받으며 살게되는 그런 비참함속에서 살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얼마가지 못했다.




 "음, 맛있어 타마. 이런 고기는 처음 먹어봐, 이게 무슨고기지?"


 "내도 오늘 첨 알았다, 이게 그 실장석으로 만든 요리인데 나도 첨 맛보고 무지 놀란거있제? ......오구리?"



그날 트레센 학원의 실장석들은 전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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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좀 찍싼것같지만...실장석다운 결말이라고 변명해봄다 ㅎㅎ....


근데 이거 말딸갤에 올리면 몰매맞겠지? 올려보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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