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월드의 우주에는 실장석 참피가 즐비하다는 증거의 소설 변경계(림월드)의 실장석
"오늘도 실장푸드인 데스까"
"먹기 싫으면 오마에는 운치나 쳐먹는데스"
언제나 북적대는 상태인 인공 운치굴. 독라 실장석들은 딱히 할 게 없기에 어영부영 시간을 때우다 배가 고파지면 찍찍이 닌겐상들이 문 근처에 놓고 가는 실장푸드로 배를 채우고, 어차피 사방에 운치가 널려 있기에 아무데서나 운치를 배설한다. 일부는 운치를 눈에 묻혀 임신하거나 자를 낳기도 한다.
어쩌다 문이 열리면 운치굴 안의 모든 실장석들의 시선이 문으로 향하는데, 메카노이드일 경우 쌓인 운치를 정리하러 들어왔을 뿐이기에 무시하지만 찍찍이 닌겐상이 들어왔다면 긴장한다.
목에 사슬을 찬 랫킨 노예는 질색하는 표정으로 운치굴 내부를 둘러보고, 실장석들의 숫자가 너무 많다 싶으면 한 놈씩 목을 꺾거나 베어버린다. 그리고 그렇게 무력화된 실장석들을 대충 포대 따위에 쓸어담아 냉동고로 옮긴다.
목의 신경을 끊어버려 움직일 수 없게 된 실장석들이 즐비한 냉동고.
"똥...닝...겐..."이라고 말하는 실장석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
그러면서도 죽고 싶진 않아서, 누군가 들어왔다가 자기네 중 한 놈을 들고 나가면 곧 "테쨔아아아악!" 하는 비명소리가 들려오는 걸 알게 돼서 문이 열릴 때마다 단체로 공포에 질린다.
냉동고 구석에 있는 통에서는 "데후데후" 하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 잠시 후 "텟테레~" 라고 말하는 저실장의 목소리와 칼날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 후, 통 아랫쪽의 구멍에서 도축이 끝난 저실장 고기가 튀어나온다. 이 자동도축기계는 연료로 운치를 쓰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이다.
전기 도축대 위에 놓여진 자실장은 회전하는 전기 톱날을 보고 기겁하지만, 목의 신경이 끊어진 상태라 입 이외에는 움직일 수 없다. 필사적으로 자기를 도축하는 찍찍이 닌겐상에게 아부하지만, 헤드셋을 쓰고 있는 찍찍이 닌겐상은 아무 반응이 없다. 찍찍이 노예 닌겐이 도축할 때는 자기가 믿는 사상 때문에 실장석을 안타깝게 여기기는 하지만, 마찬가지로 손길에는 자비심이 없다.
랫킨 후타바는 먼저 자실장의 배를 갈라 분대와 위석을 꺼낸다. 근처의 메카노이드가 분대는 운치굴로, 위석은 창고로 가져간다. 그 다음에는 회전 톱날로 자실장의 머리를 세로로 이등분해서 단숨에 숨통을 끊고, 솜씨 좋게 얇은 가죽을 벗겨낸다. 그리고 가죽을 벗겨낸 몸을 오체분시로 잘라내면 도축 끝. 그대로 들어서 냉동고 선반에 올려놓고, 다른 실장석을 들어 다시 전기 도축대로 가져간다. 이것도 일이기 때문에 한가롭게 학대나 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
가끔 이 곳의 유일한 사육실장 미도리가 와서 구경하기도 한다.
미도리가 도축당하는 동족들을 데프픗 비웃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미도리는 톱날에 썰려나가는 동족들을 보며 자기는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안전이라는 이름의 쾌락을 얻는다.
이 정착지의 주식은 실장석 고기다. 비위생적인 사육 환경상 살아있는 실장석을 요리하지는 않는다. (사실 겜 시스템상 못 하는 거지만...)
짙게 배어 있는 실장취를 없애는 과정이 좀 귀찮고, 학대 시간이 짧았던 관계로 짓소산이 모자라 고기가 쫄깃하지 못하기에 요리하기 어렵다.
아주 가끔, 사이코패스 학대파 미호가 운치굴에서 자실장을 하나 긴빠이쳐서 학대하며 갖고 놀 때도 있다
이 자실장은 운 좋게 파킨하지 않고 살아남았지만, 몸 구석구석 학대로 성한 부분이 없다.
연구실이 자실장이 학대당하며 흩뿌린 운치로 더럽혀졌지만 곧 메카노이드 청소기가 와서 치울 것이다.
정착지 밖 야생에도 실장석이 있긴 있다. 이 근방에는 위협적인 포식동물이 없기 때문에 가을에는 제법 많은 숫자가 보인다.
겨울에 한파라도 오면 단체로 얼어죽지만, 그런데도 어디선가 계속 나타나 들을 채운다.
"내일도 살아가는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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