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마망이라는 단어는 인간이 근본이 아니라 실장석 참피라는 증거가 있거늘 어리석은 쪽바리여! 소설 저실장 3화(완결)
짬지가 고치가 된지 벌써 4일이 지났다. ()는 그 동안 알바 및 기능사 공부를 하면서 작은 수조에 있는 짬지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녀석이 가지고 놀던 스폰지공, 녀석이 밥먹던 그릇, 항상 대변을 볼려고 달려 갔지만 아직 어린 저실장이라 제대로 이용 해본적이 없는 화장실 슬슬 녀석이 두발로 걷고 두손을 쓴다는 생각에 본인도 흥이 났다. '정말 사람에게 기생하는 벌래라도 저렇게 변화 한다는게 신기 하다니깐....' 마치 어릴적 방학 숙제로 관찰하던 나비 애벌래가 기억났다. '보통 고치가 되면 짧으면 일주일 길면 2주가 걸린다고 했지, 녀석의 영양 상태는 좋고, 그동안 스트레스 준것도 없으니 빠르면 내일 모레쯤이나 엄지나, 자실장이 될려나?' '그치만 녀석하고 약속한지 두달하고도 3주가 지났다. 두 자매가 입양 되었다고 이야기는 못했지.... 그러면 녀석이 충격을 먹어서 스트레스를 받았을꺼야...' 속으로 생각하며 짬지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두마리는 힘들겠지만 나머진 가능 할지도 몰라.....' 여러 복잡한 생각을 하고 침대 눕는 () 대충 정리하고 잠을 청한다. -------------------------------------------------------------------------------------------------------------- 다음날 아침 실장숍으로 출근한 () 그가 먼저하는 일은 전시장에 있는 실장석들의 건강 체크와 사료와 물 채우기 이며, 실장용 화장실에 가득찬 대변을 치워주는게 그의 일이다. 나머지 청소를 다하고 C-3칸에 있다가 맨 바닥으로 내려간 실장가족들을 본다. "어이 잘잤냐?" "잘잔 데스.... 제발 이 두 자라도 빨리 사육실장이 되었으면 좋은데스...." "그게 그냥 나가는게 아니라 손님들도 보는 눈이 있으니 데려가는 거라고..." 친실장은 시무룩 해지며, 점점 기운이 빠진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