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폴로 동방견문록을 능가하는 인분충 범죄를 응징하는 소설 실석견문록 26화 - 실석견문록 (13) 무녀실장과 소나무숲

[주의:일반인이 아닌 학대물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이 스크는 기존의 학대물이 주력이되는 일반적인 참피물이 아니며 설정도 다소 틀립니다.

애호, 관찰외 색다른 설정을 좋아한다면 알맞을수 있으나 오르지 학대물만을 원하는 취향이거나 참피 반드시 절대적으로 분충이어야하는 성향을 가진다면 매우 싫어할 스크 입니다.

아종(새로운아종포함), 실장인들이 등장하며 하나의 큰 세계관을 다루며 전개하는 시리즈물입니다 공원밖의 세상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취향이 아닐겁니다.






[실석견문록 (13) 무녀실장과 소나무숲]




황금휴가 5일째... 휴가차 일본으로 돌아와 휴일을 즐기고는있다.

오늘도 집에서 따분한 하루를 보내고있다.

그리고 성가신것도 있는데...

휴가5일째 아침...


유키하라
야!!! 우리집에 며칠이나 신세지는거야!!!

미나
히히히 이번주만 참아주라. 이번주는 여기 근처의 공원을 확인해야하거든.

유키하라
아... 존나빡치네.(한국어)

미나
음? 어느나라 말이야? 발음이 쎄네. 한국어야?

유키하라
그래 짜증난다는 뜻이다. 어휴...

엄마
유키야 니 친구잖니 시노 놀아줘서 좋아하고 그래도 힘쓰는거 도와줘서 고맙더라.

시노
미나언니 최고얌~

미나
헤헤헤 맡겨주세요 아줌마 신세지는동안은 도와드릴게요.

유키하라
아 그냥 한국에서 휴가를 쭉~ 보낼걸 그랬다.

미나
무슨 아쉬운 소릴하냐!! 내일모래 나랑같이 스이세이산으로 가기로 했잖아.

유키하라
흐...

미나
그럼 갔다올테니 이따봐~ 그리고 이 과자 내꺼다 손대지마라~

유키하라
난 집에서 눌러있고 싶은데... 그리고 이 과자 한국에서 비싼돈주고 산 과잔데 왜 니꺼란거야.

나는 스이세이산에 가는게 내키지않았다.
나는 학창시절 학대파에 입문하면사 유미와의 사이가 틀어졌기때문이였다.

유미는 애호파였고 실장석이나 실석류 문제로 마찰이 생겨 졸업후로는 좀 서먹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유미한테 가게되면 무슨낮짝으로 마주할려나... 난 무슨말을 해야할까?


2일후...


스이세이산가는길

버스를타고 힘들게 스이세이마을 근처에 도착하였다.

버스에서 내리니 훼손된 도로가 눈앞에 펼쳐졌다.



유키하라
도로가 완전 박살이 나있네... 나무들도 쓰려져있고...

미나
저길 지나가야 마을로 갈수있어.

지나가는사람
스이세이마을로 가려는거구나 길이좀 저런건 매년 산사태가 나서란다 길을 만들면 산사태나 토사물들이 길을 덮어대서 매년 엎어져서 그냥 흙만치우고 길목만 터놓지 그래서 차가 마을까지 가질못해요. 직접 걸어가는수 밖에는.

미나
그런가요?

지나가는사람
그래서 비오고 궂은 날씨엔 마을의 출입이 제한되지 산사태가 벌어질까봐 말이야 오늘처럼 맑은날은 괜찮으니 걱정말거라.

유키하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나가는 주민분이 알려준대로 마을로 가는 동안 삼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 때문인지 바람결에 날려오는 꽃가루로 눈이 아팠다 미나는 가끔씩 재채기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코때문에 괴로워하기도했다.

미나
엣취!!! 망할 꽃가루 알레르기는 없어도 재채기는 진짜. 앳취!!!

유키하라
아 꽃가루... 한국에선 잊고지냈는데 일본으로 돌아오니까 적응이안된다. 엣취!!!



징글징글 하구마이...


봄날 이맘때면 일본에서는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하긴 여기 주변엔 삼나무들이 즐비하다보니 이것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없지않을정도

그나마 미나와 나는 알레르기가 없지만 엄청나게 흩날리는 꽃가루덕에 재채기가 연신 나오는건 어쩔수없었다.

더 재미있는건 이맘때면 실장석들에겐 번식시기 이기도하며 대부분의 실장석들이 유난히 평상시보다 기운찬시기이기도하다.


삼나무숲의 실장석들은 산실장이 아닙니다.


설상가상으로 삼나무 아래에는 적녹의 눈동자들이 수북했다.

미나
와 참...아니 실장석 아씨 또 입에 붙었네.

유키하라
참피들이 유난히 많구나.

미나
공원보다 더 많은것 같은데 저 더러운것들이 뭔짓 하기전에 빨리 이곳을 떠나자 여기 실장석들 많아보이는데? 몇몇은 눈동자가 양쪽이 초록색이고.

유키하라
번식기이기도하고 꽃가루가 날리니 그러는것같아.

미나
공원관리일을 하면서 실장석을 많이 보았지만 이건 정말 징글징글 하구만...

유키하라
일본이 확실히 실장석이 증식하기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있지 마을에가면 꽃가루는 덜해지겠지 얼른 가자.

미나
그래 빨리가자 아오 진짜 꽃가루 ㅈ같네. 징글징글한 숫자봐라 아주...

유키하라
일본엔 2억수천만마리나 되는데 오죽하겠어. 일본인구의 무려 2배잖아.

미나
작년보다 많이 늘었네 정부는 뭘하는거야 구제도안하고 그리고 우리는 꽃가루때문에 ㅈ같은데 저것들은 아주 좋아라하네 매우 불쾌하다.

미나의 불평은 이후에도 늘어졌고 나는 불평을 들으며 마을로 향했다 뒤에서는 뭔가 비웃는둣한 느낌이 강했지만 이 똥벌레들에게 크게 신경쓰는건 의미없는일이기에 애써 무시했다.






마을에 도착한후 마을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스이세이산의 신사의 위치를 수소문했다.

마을사람들은 위치를 알려주었고 마을서쪽의 산이 스이세이산이라고 알려주었다.




마을사람
저 서쪽에 보이는산이 스이세이산이지 그리고 스이세이산은 소나무들로 유명하지.

유키하라
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을사람
아 그리고 스이세이산 신사에 가는 소나무숲길외에는 다른곳으로 가지말거라. 산세가 좀 험하가든

미나
넵.

(유키하라와 미나는 길을떠난다)




마을사람
.....

절대로 딴데가지말거라. 알면 안되는게 있거든.











스이세이산 내가 마을에 대충 듣기로는 실장석에 대한 몇가지 전설이나 설화가있다고한다.

특히나 실장석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신사와 큰 규모의 소나무산림으로 알려졌지만 생각보다는 인적이 드문곳이라고한다.

나는 미나와함께 스이세이산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보기힘든 소나무풍경은 마치 일본답지않고 땅과 식물의 모습은마치...




미나
와 진짜 지형이 생각보다 가파르네.

유키하라
한국에온것 같다... 힘드네...

미나
한국에 소나무가 많은가봐?

유키하라
소나무때문인지 한국의 산지형 느낌이 들어서 말이야 한국은 약 30%가 소나무랑 참나무 혼합림이거든 여기도 그래서인지 한국지형같아서 어쨌든 계속 가보자. 저 곳이 유미가 있는 신사인가보네.

미나
입구랑 좀 거리가 있네 가보자구. 간만에 셋이 모이는구만. 그나저나 여기까지오니 꽃가루가 덜날려서 살것같다. 참피...아니 실장석놈들도 소나무숲에는 전혀 안보이는것같아서 좋은데.

소나무숲길을따라 스이세이산 중간쯤 올라갔을쯤 우리는 스이세이신사에 도착했고
신사의 도리이(鳥居)를 지나갔다.

(도리이(鳥居) 신사에 들어가는 입구.)





[스이세이 신사]

실장석에대한 전설이나 설화가 전해지는 곳이다 학대파들은 실장석을모시는 역겨운곳이라 칭해지는데...






유미와 무녀실장들 정성들여 만든 짤입니다.


어찌됐던간에 도착하면서 마당에서 빗자루를 쓸고있는 유미가 보였다 우리를 발견하자 유미는 조금 놀라고 무녀실장들은 사람을 보자마자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실장석 치곤 키도 큰것 같기도하고...


유미
어라 너희들?

유키하라
오랜만이네.

유미
그러게 잘왔어. 니 이야기 들었어 학대파 때려치웠다면서.

유키하라
어? 알고있었어?

유미
실석tv에서 니가 일하는거 봤어 이제야 우리 같이 이야기 해볼수 있을것같네 미스터조님 밑에서 일하는 내 친구라니.

미나
알고있었구나. 유키하라가 학대파가 된 뒤로 서로 서먹하게 끝났는데.

유키하라
다들 미안해 나도 그런길로 빠진거 잘못됐단걸 이제야 깨달았어.

유미
그럴만도하지 그당시 어린나이에 꾀임에 빠져서는 그 개똥철학을 믿고 다녔고말이야 뭐 실망만했지 나랑 내 실장석들이 피해본건 없고하니 그냥 좋게 넘어가고 싶어 우리 친구잖아.

유키하라
고마워 유미.

미나
헤헤헤 과거일은 잊고 우리 셋이 이제야 좀 모였네.

유키하라
그럼 다같이 모였으니 마을로 내려가서 우리 밥이나 먹으러가자. 내가 살게.

유미
그러고 싶지만 오늘은 바빠서 같이 못가겠네 화해기념으로 같이 가는게 좋겠지만.

미나
뭔일인데.?

유미
봄이오는 지금 무렵에는 저 삼나무가 즐비한 옆산에서 불청객들이 찿아오거든.

미나
불청객?

유미
실장석말이야 여기 소나무숲을 지나면 삼나무가 즐비한 산림이 있는거 말이아 거기서 실장석들이 많이 기어나오거든 그것때문에 마을에서도 골치야.

미나
아 그 꽃가루 날리는 삼나무숲 말하는거야? 그리고 너 애호파인데 실장석들애게 좀...

유미
내가 애호하는 실장석은 사육실장이거나 양충 그리고 산실장이지 분충성 가득하고 해충같은 녀석들은 아니거든 거기 삼나무쪽 녀석들은 공원에 서식하지 않을뿐이지 순 들분충이랑 다를바없어.

유키하라
역시나... 삼나무...

미나
아 싫다 진짜.

유미
괜찮다면 봐볼래? 우리 마을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나는 애호파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노예로보는 분충들까지 감싸진 않아.

유미는 나와 미나에게 소나무숲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여주기위해 실장석이 즐비한 삼나무숲으로 으로 향했다.



우리가 도착해보니 그곳에는 마을사람들이 구제도구를 들고 실장석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마을 사람뿐만아니라 또 다른 무녀실장들도 죽창으로 실장석들을 박살내고 있었다.

"데샤아아!!! 저 분충은 미친데갸아 세레브한 와타시를 질투해서 이렇게 죽이는 데스!"

"닥치는데스! 오마에들이 소중한 나무씨를 못살게굴고 와타시들의 자를 죽이려드는 것은 용납못하는데스야!"

"애들아 저쪽에도 분충들이 많다!!! 막아야한다 존나많네 진짜..."

"곧 가는데스 닝겐상!!!"

"무녀실장덕에 그나마 해볼만하구만. 이번해도 겁나게 많이 몰려오네"

"오로롱 똥닝겐의 따까리데수우우... 파킨!"



한참을 지켜보다가 미나가 입을 열었다.

미나
바쁘다는게 이런 대규모 구제였어?

유미
응 이맘때면 실장석들이 소나무숲을 침공하기도해 이것때문에 소나무들이 말라죽기도 해서 마을의 골칫거리거든.

유키하라
실장석 운치때문이구나? 땅을 황폐화 시키니까.

유미
알고있구나.

유키하라
미스터조 아저씨밑에서 배운게 있고 나도 나름의 연구나 생각은 하니까.

미나
대단한데? 근데 참피.. 아니 실장석들이 저리 학살당하는데 유미는 애호파라서 마냥 기분이...

유미
어차피 분충들이야 저런녀석들을 감싸주기엔 다른 양충들이 피해를보고있고 그리고 마을사람들이 소중히여기는 소나무숲을 해치고있눈데 가만히 있을순 없잖아.

미나
나무를 어떻게 만드길레?

유키하라
저 나무 처럼 같은데.


이 사진은 재선충으로 죽은 소나무입니다. 아마 운치에 말려죽은 소나무도 이와 다르지 않을겁니다.


나는 저 말라죽은 소나무를 지목했다 그 나무는 솔잎이 노랗게 되어있었고 말라버린 운치자국이 즐비했다 웬지 살아있다는 느낌이 없었다 마치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 마냥...

미나
꼴이 말이 아니네... 왜이리 소나무를 싫어하는거지?

유키하라
왜냐하면 분충들이 매우 싫어하는 나무니까. 게다가 해롭기도하고.

미나
어? 정말 그렇지만 무녀실장들은 멀쩡하잖아?

유키하라
그야 분충성 적고 산에 잘적응된 개체니까. 애들아?

미나
왜?

유키하라
왜 한국에 참피들이 많이 절멸되었는지 왜 일본에 참피들이 이리 잘 늘어나는지 궁금하지않아?

미나
뭔 갑자기 한국 이야기야 그렇지만 그거 참 궁금하네. 남의 나라일이지만.

유키하라
녀석들의 번식이야기부터 들어가야겠네 참..아니 실장석이 번식하려면 어떻게 하는지 알고있어?

유미
꽃가루. 이건 누구나 알지않나?

유키하라
맞어 하지만 아무 꽃가루로 임신하지않아 대부분의 꽃가루로 임신할수있지만 어떤 꽃가루를 쓰느냐에 따라서 출산하는 자실장의 수나 분충성이나 임신성공률또한 달라져.

미나
아무 꽃가루로 임신하지 않는다는건가?

유키하라
응 설명이 좀 기니까 잘들어봐.

실장석은 꽃가루를 이용하거나 수컷실석인 마라실장과의 짝짓기를 통하여 임신한다는건 다들 알거고.

보통 널리 알려진것은 아무꽃가루로 임신한다고 알려지지 하지만 사실 꽃가루마다 틀리고 어떤 꽃가루는 불임이나 피임시키기도 하고 심한경우 파킨사를 불러오는 것도 있는 참피 즉 실장석들에게 위험한 꽃가루도 존재한다는건 많이들 알지 않더라구 코로리나 도로리로 그런 꽃가루를 이용해서 만들기도해.


유미
그런게 있었어? 난 저쪽의 실장석들이 그냥 소나무 냄세를 싫어해서 그런줄알았는데. 혹시 그 송홧가루가 실장석 번식에 영향이 있는거야? 그러고보니 우리 무녀실장들도 자낳는 숫자가 실장석치곤 적게 낳기도 했는데.

유키하라
맞았어 소나무의 송홧가루나 송진이 실장석의 번식력에 큰 영향을 받아 좀더 설명하자면 이 송홧가루로 임신은 가능한데 이게 짓소산이랑 반응하더라구.

유미
짓소산이라 들은적있어 실장석 체내에 흐르는 특이한 물질이라고 하던데.

유키하라
응. 짓소산은 여러가지로 나누어져있어 나누자면.

짓소산A부터 F까지 나누어져 있어. 그중 짓소산B가 소나무의 송진이나 송홧가루에 노출되면 녹아서 분해되는 성질을 가지고있어.

특히 B는 실장석의 분충성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있는데 이게 동족식이나 분충행위로 분비되는 짓소산이지 그래서인지 분충성이 높은 개체들일수록 소나무를 더더욱 싫어하고 해롭게 되는거야.

미나
실장석 분충성 원인이 동족식이 문제되는건가?

유키하라
가장 큰원인중 하나가 되지만 한가지 이유만으로는 반드시 분충이 되진 않아 어쨋든 짓소산B가 덜분비되거나 전혀 분비되지않는 양충들은 소나무는 그저그런 나무라 문제없겠다만.

유미
그랬구나 왜 실장석들이 우리마을의 소나무숲을 훼손하려는지 그 이유를 알겠네 매년 봄만되면 특히 삼나무 꽃가루 날리는 시기마다 소나무숲으로 쳐들어 오더던데... 본능적으로 거부해서였네.

유키하라
아 그리고 삼나무 그거 실장석 번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유미
뭐?!

미나
그러고보니 삼나무 일본전역에 흔한데...

유키하라
실장석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가 삼나무라는거지.

삼나무 꽃가루는 실장석의 번식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주는데 이것 때문에 실장석의 개체수가 늘어난거야 보통의 꽃가루는 총구를 문질러서 임신시키는데 반해서 삼나무꽃가루의경우 다량 혹은 장기간 노출되면 총구에 닿지않아도 임신이 가능하지.

미나
하... 삼나무가 산림40%를 차지하는데 어쩐지...



우리가 이야기하는동안 마을사람들과 무녀실장들의 실장석 구제는 계속되었다.






추가로 말하자면 일본에 실장석이 좀처럼 수가 줄어들지않고 늘어난이유는 삼나무탓이 매우 크다.

이게 삼나무의 특징하고 맞아 떨어진게 큰 원인인데 삼나무는 길쭉하고 크게 뻗어 성장하는나무다.

그리고 골때리게도 단순림에다가 생태계문제를 일으키는 문제도 있는데 하도 크고 길쭉하게 자라고 삼나무 특성상 단순림의경우 나무 밑은 햇빛 한점 안들다 보니 밑의 식물들이 제대로 자라지않고 벌레나 소형동물조차 서식하지 못하는탓에 나무만 있고 제데로된 생태계가 없는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실장석입장에서는 삼나무숲은 천적으로 부터 안전한 장소가 되어주는 덕분에 삼나무숲에 실장석들이 아주 많이 들러붙어 있던 것이다.

심지어 삼나무는 크개 자라면서 뿌리는 얕게 깔려있다보니 비교적 땅이 부드러운곳에서도 잘자란다 그런탓인지 일본의 화산암지형에 최적화 되어있고 지반특성상 가볍고 부드러운 토질이라 실장석들의 경우 어렵지 않게 땅을 파내어 굴같은 보금자리나 터전을 만들기도한다. 반대로 토질이 단단하여 땅파기 힘든 화강암지형에 넓고 깊게뿌리내리는 소나무때문에 분충성을 버리지 않는 이상 실장석이 살아남기 어려운 한국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천적으로 부터 안전할뿐 실장석에게 필요한 식량확보는 매우 어려운데 역시 햇빛이 들지않는 삼나무숲 아래에서 식물이 제데로 자랄수없고 작은벌레조차 확보가 어렵다보니 먹이사슬이 불균형했다.

그러다보니 삼나무숲의 실장석들은 동족식이 다른곳보다 매우 빈번하게 벌어지고 동족식으로 인하여 분충성이 심각해지는 추가타로 일본의 실석생태계는 아주 개막장이다.

게다가 삼나무 꽃가루는 실장석의 임신에도 아주 안성맟춤이다보니 숫자 증식에도 큰 영향을 끼쳐 더 환장할 노릇이다.

식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동족식만으로 어떻게 개체수를 늘린건지는 자세히는 모른다 하지만 삼나무로 인한 문제는 실장석 문제뿐만아니라 일본의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으로 약 30%의 일본인들이 고통받고있으니 실장석 만큼이나 골칫거리인것.




몇시간에 걸친 구제작업끝에 실장석의 시체는 산처럼 쌓여있었다 어느 생태공원에서도 이렇게 많은 실장석이 잡히지는 않는데 신기할 따름이다.

유키하라
여태 어느 공원을가도 이렇게 많은 실장석이 있는곳은 없을거야

미나
짓소우해저드급 만큼은 아니지만 심각하네.

유미
매년 봄이면 이렇게 대규모 구제가 벌어지지 요 시기가 가장 바쁘고 힘들때야 그래도 이번해도 잘 넘어 간것 같네 거의 끝나가니.

유키하라
애호파라도 분충에겐 가차없구나.

유미
내 애호범위 밖이야 산실장과 사육실장들이나 그나마 교류가 가능한 개체들을 제외하면 보듬어주기엔 너무 글렸고 사람에게 주는 피해도 상당하니 어쩔수 없어 그리고 실장석만 문제 있는것도 아니고.

미나
하긴... 공원만 봐도 위생문제도 엄청나니깐.

유미
이러고보니 하루가 다갔네 우리 신사로 와서 하룻밤 묶고가 어차피 날도 자물었고 하니까.

미나
그럴까? 이제 저녁이네 돌아가기엔 늦은시간이고.

유키하라
스이세이산으로 또 올라가야 하는구나. 귀찮네.



분충들이 정리되고 구제가 끝난뒤 유미를 따라 신사로 가고있었다 뒤따라온 무녀실장들은 소나무숲울 지나가는도중 하나둘씩 인사를하며 숲속 깊은곳으로 들어갔다.



무녀실장
이만 집으로 돌아가는데스 내일 신사로 다시오는 데스.

유미
그래 수고했어 긴하루였네.

무녀실장
그런데스. 편히 쉬시는데스.

미나
보면 볼수록 적응안되네. 실장석들이 이리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게.

유키하라
나도 그랬어 산실장 첨만났을때 정말 놀랍더라구.


나는 말을 끝내고 무녀실장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무녀실장이 수풀속에 들어가기전에 실장석 같지않은 형체가 무녀실장을 반기고있는것을 보았다.


유키하라
어라? 잠깐만 저거 실장석 같지않은데?

유미
으음... 좀 들켰나?

미나
어? 뭔데?

유키하라
유미야 혹시 저거.

유미
뭐 미스터조님밑에서 일하니까 말해줘도 되나? 여기엔 산실장만 있지않아.

미나
실장석만 있지 않다고?

유키하라
실장석 말고 다른 실석류가 산다는거구나.

유미
일본에서는 환상종이라고 불리는.

유키하라
실취석 맞지?

유미
잘맟추네.

미나
뭐? 실취석!!! 근데 유키하라 너는 별로 안놀라는 모습이네...

유키하라
한국에서 별별 실석류들을 보고 오다 보니 그다지...

유미
따라와 실취석들을 잠깐 보여줄게.


유미는 실취석들이 모여사는 소나무숲의 은밀한 곳으로 안내했다.

생각보다 깊은 소나무숲은 옆산의 삼나무숲과는 다르게 소나무와 참나무의 혼합림에 그에 어울리는 생태계가 확립되어 있었다 멋모르고 들어가면 길을 잃을 위험도 있지만 지리에 빠삭한 유미의 안내도 있고 나도 세라와 테츠야씨 밑에서 배운것도있어 숲을 다니는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미나만 신경쓰면 별일 없겠고.

그렇게 깊게 들어가보자 실취석과 산실장이 공동체를 이루는 실석마을을 발견했다 마치 요정의 마을처럼 신기한곳같다.


미나
히이익!!! 실취석만 못해도 스물은 더 되겠는데.?

유미
좀더있어.

무녀실장
데뎃! 무녀사마 여기에 무슨일인데수.

유미
친구들에게 잠깐 소개해주려고 자들은 잘있고?

무녀실장
사랑스러운 자들은 꿈나라로 간 데스 무녀사마 죄송하지만 조금만 조용히 해주시면 감사한데스.

유미
(속삭이며) 알았어. 잠깐만 둘러보다 돌아갈게.



무녀실장 옆에는 자실취와 자실장이 곤히 잠자고 있었다. 실취석과 산실장들이 모여서 공동체를 이루는 경우는 한국에서도 그리 드물지않게 볼수있다만 일본에서는 이례적이다.

유키하라
일본에 실취석보기는 매우 힘든데 여기에 숨어있었구나.

유미
우리 신사참 독특하지? 실장석과 실취석이 공존하는 신사.

미나
실장석의 신을 모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맞나?

유미
아니 그건 아니야 여긴 소나무신을 모시는 신사야 산실장들을 무녀실장으로 삼으면서 신사를 관리하는 전통때문에 학대파들이 함부로 속단시킨거지.

유키하라
그렇구나 학대파들은 거짓말을 자주하지 내가 전직학대파라 잘 알아.

유미
그리고 여기에 실취석들 있다는거 비밀로 해줄거지?

유키하라
헤헤... 글쎄?



미스터조
비밀로 해야할거다. 그래야 실취석들의 안전이 보장되니까 유키하라야. 여기 마을사람들은 실취석 보호를위해 비밀로 유지하고 있단다 실취석이 일본에선 휘귀한데다가 무개념 애호파들이나 학대파들이 무슨짓을할지 생각하면 비밀로 붙이는게 가장 좋은방법이지.

유키하라
어? 아저씨?

우리는 갑작스러운 미스터조 아저씨의 등장에 놀랐다 미국에 가셨었는데?

유키하라
아저씨 미국에 가셨지 않았나요?

유미
어 설마 그 유명한 미스터조님!?

미스터조
내가좀 바쁘게 다녀서 말이다 미국에서 재빨리 용무마치고 일본의 스이세이산에 잠깐 들리러 왔단다 신사에서 빌린물건을 돌려주러 말이지. 20년만에 오는구나 그나저나 휴가중에 날만나서 좀 불편했겠구나.

유키하라
아니에요 여기서 만나다니 놀랍네요.

미나
저 아저씨가 그 유명한 미스터조?

미스터조
유키하라의 친구들이구나 유미라는 무녀에게 이 방울을 돌려줘야 하는데 괜찮다면 마침 같이 가자구나.

유미
접니다.! 저요 미스터조님! 제가 유미입니다! \(>_<)/

미스터조
.....(ㅇ_ㅇ;)

유키하라,미나
에헤헤....(완전 팬이구나.)



미스터조 아저씨는 우리와 함께 신사로 올라갔다 아저씨가 가져온 신기하게 생긴 방울을 유미에게 주고는 잠깐있다가 바로 떠나셨다.

유미는 늦은시간이니 하룻밤 묶고 날 밝을때 떠나라고 했지만 미스터조 아저씨는 바쁜일정탓에 어두운 시간임에도 바로 내려가셨다.

그러고보니 나는 휴가지만 미스터조 아저씨 혼자 휴일없이 바쁘게 움직이시는 것을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다음날...

우리는 신사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소나무숲에서 무녀실장들이 신사에 올라오고 빗자루를 들고 청소를 시작했다 그리고 유미는 소나무신사에서 기도를 올리며 아침을 시작했다.


나는 소나무숲이 보이는 신사의 높은곳에서 경치를 보며 사진을 찍었다 소나무 향기는 나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듯했다.

소나무숲에서 무녀실장들과 실취석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생각하니 일본의 실장석상태도 그렇게 엉터리로만 돌아가진 않는듯싶다.

점심먹고 나와 미나는 스이세이산을 떠나갔다.

이제 유미랑도 어느정도는 화해했고 일본에서 실취석을 보고 여러가지로 기묘한 경험이였다.

이제 휴가 1주일이 지나갔네...

다음엔 뭘하지?




[13화 끝]





[실석도감]



실취석
양충실장석이 여러세대 이어지다가 탄생되는 희귀한? 실석류이다 실취석의 역사는 다른 실석류에 비하여 매우 짧은편인데 약 17~18세기쯤에 한반도와 일본열도에 동시에 등장하였다.

한국 구한말시기 실취석의 개체수는 상당했다고 전해지는데 동내뒷산만 가면 심심치 않게 볼수있었다고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이후로 개체수는 거의 전멸에 가깝게 줄어들고 6.25 한국전에의하여 결정타를 맞아 멸종되었다고 여겨졌으나 수십년후 한반도 산림이 복원되면서 점점 모습을 드러내었다 현재 대한민국 산림에 간간히 모습을 보이는 실석류이다.

일본의경우 야생실장석 멸종과 일본실장석의 극심한 분충성과 환경변화로 보기가 매우 힘들다 양충으로 여러세대 이상 이어져야 태어나는 실석류인데 문제는 일본내의 실장석들이 99.9% 이상 들실장이며 들실장은 산실장처럼 실취석을 자로 여기는것과는 달리 분충성이 극악하여 실취석이 우연히 태어나도 자로 여기지않아 바로 죽이므로 무사히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국과 일본에서 실취석의 인식이 매우 판이하다.

한국에선 산좋고 물좋은곳에 가금씩은 볼수있는 야생 고양이나 동물같은거라면 일본에서는 유니콘이나 드레곤처럼 전설속에서만 존재하는 환상의 동물취급에 가깝다.










설정소개 : 실장석과 꽃가루


실장석을 포함한 대부분의 실석류는 꽃가루를 통하여 임신하고 출산한다. 그리고 일부 실석들은 다른 방식으로 번식한다.

특히 실장석은 아무 꽃가루나 임신하고 자를 낳는다고 알려지지만 결코 그렇지는 않다 흔히 피는 민들레나 대부분의 들곷으로 충분히 자를 가지지만 일부 꽃이나 식물은 실장석에게 매우 해롭거나 임신효과가 떨어지거나 심지어 자를 지워버리는 경우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것은 소나무의 꽃가루인 송홧가루나 무궁화, 에델바이스가 있으며 그외 수백종의 꽃가루가 실장석에게 해롭다는게 알려져있다.






실장석과 삼나무의 상관관계

일본의 실장석의 개체수 숫자는 202x년 기준 대략 2억 4천만마리로 앞으로도 엄청나게 증가하고있다.

실장석이 늘어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존재하지만 그중 큰것중 하나는 바로 삼나무이다.

이게 무슨 개소리냐 할수도 있으나 삼나무는 실장석을 임신시킬수 있는 꽃가루중 가장 효과가 강력하다.

보통의 꽃가루는 실장석이 손수 꽃을 총구에 열심히 비비는 행위를 통해야 하지만 삼나무 꽃가루의경우 장기간 노출로도 가능하다.

그런데 최악은 일본 산림의 40%가 삼나무로 이루어져 있다는것이고 꽃가루를 엄청나게 흩날리기에 실장석의 개채수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것과 삼나무의 크고 길게 자라는 특징때문인지 나무에 의해 햇빛이 잘들지않아 제데로된 식물이나 동식물들이 서식하지 않는다.

이런 덕분에 생태계 최하위라고 볼수있는 실장석에겐 천적이 거의 없는 안전지대가 되어주는 역할이되었고 번식에 가장 유용한 장소가 되어준다.

하지만 천적이 없다는것과 동시에 실장석의 먹이가되는 소형벌레나 식물도 거의 없는데 이로인하여 실장석의 동족식이 다른곳보다 자주 벌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동족식이 분충성과 큰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문제는 더더욱 심각해진다 이로인한 생태계문제도 심화되어 일본에서는 여러가지 문제를 불러일으키고있다.

심지어 일본에서 자생하는 소나무는 재선충으로 인하여 홋카이도같은 북부지역을 제외하면 거의 전멸상태라 실장석을 억제할 식물은 사실상 거의 없어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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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말]
이런설정은 처음이겠죠? 실장석이 싫어하는 나무와 좋아하는 나무가 따로있고 어떤 꽃가루마다 번식이 쉬워지냐 마느냐의 지대한 역할을 끼친다는 설정을?

이것으로 기존의 아종들도 하나씩 다 다뤄봤네요 이제 좀더 실장석의 독특한설정을 구상하면서 새로운 아종들을 하나씩 창작해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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