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밤은 실장석 참피가 근본인 소설 엄지무당의 기묘한 공원 - 환생 그리고 복수

 어느 도시의 어떤 공원.


이 공원에는 올해 6년차라 슬슬 은퇴가 고민인 보스보다 몇 해는 더 오래 살아 공원에 사는 실장석들에게 나름대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엄지무당이라 불리는 엄지가 살고 있었다.


이 엄지무당에게는 자로 우지챠 한마리가 있었는데 무사히 고치를 틀고 엄지가 되면 자신의 뒤를 이어 엄지무당이 되어 공원을 보살필 것이라는 신탁이 있었기에 엄지무당에게 우지챠는 매우 소중한 자였다.


하지만 사건이 터지고 말았으니 얼마 전 다른 공원에서 이주한 친실장이 엄지무당의 우지챠를 잡아먹고 만 것이었다.


이 친실장은 엄지무당까지 잡아먹으려 하였으나 그 즉시 보스의 부하들에게 일가 모두가 잡혀 보스 앞에서 일가실각을 당했다.


그리고 처형 전 엄지무당은 자신의 자를 잡아먹은 친실장에게 한가지 저주를 걸었다.


앞으로 10번동안 이전의 기억을 가진 상태로 엄지로 다시 태어나는 저주.


10번인 이유는 엄지무당이 최대로 셀 수 있는 숫자가 10 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주받은 친실장은 그 다음 해 봄에 엄지로 다시 태어났다.


하지만 저주받은 친실장은 이 저주에 순응할 생각이 없었다.


엄지로 태어나자마자 자신을 낳은 친실장의 얼굴에 바로 투분을 한 것이다.


우지챠로 안 만든 것으로도 감사하면서 노동력을 바치고 보존식이 되어야 할 엄지가 태어나자마자 투분을 하자 당연히 그 친실장은 그 자리에서 솎아내기를 진행했고 저주받은 친실장은 자신을 낳은 친실장에게 목이 비틀렸다.


이 저주받은 친실장이 노린 것.


그것은 엄지로 운치나 먹으면서 고통스럽게 오래 사느니 그냥 빨리 죽고 빨리 환생하자는 것이었다.


임신은 봄과 가을에 하지만 같은 봄이라도 실장석들의 임신시기는 크게 몆 주나 차이날 정도로 천차만별이라 잘 만 하면 늦어도 내년 가을에는 10번을 다 채울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올해 봄에 벌써 4번을 채웠고 내년 쯤에는 10번을 다 채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을을 기대하면서 저주받은 친실장은 죽었다.


다만 엄지무당이 신통력을 이용해 이를 알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에 엄지무당은 여름동안 복수를 완성시킬 방법 고민하였고 가을이 오기 전 늦지않게 한가지 꾀를 생각하는데 성공했다.


보스의 고민을 이용하는 것.


보스의 고민은 은퇴하기 위해서 차기보스가 필요하지만 보스를 제외한 다른 부하실장들의 실력과 업적이 비등비등해 차기보스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엄지무당은 보스를 찾아가 본인의 꾀를 보스에게 말했다.


올해부터 차기보스 경쟁을 실시하며 내용은 앞으로 가을에 만드는 보존식 중 살아있는 상태로 보존 중인 보존식에게 특별히 만든 ○,□,# 인두를 3년동안 각 가을마다 다르게 찍는다.


#인두를 찍은 세번째 가을을 지나 겨울을 난 후 다음 봄에 모든 모양의 인두가 찍힌 보존식을 전부 살아있는 상태로 제일 먼저 보스에게 가져오는 실장적이 차기보스가 된다.


그리고 이 경쟁은 공원에서 불운하게 기회를 받지못하여 능력을 펼치지 못한 실장석들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 기존의 부하들 뿐만 아니라 이 공원의 모든 실장들이 공평하게 전부 참여 가능하다.


이러면 경쟁에 참여하는 실장석들 입장에서는 모두가 적인 개인전이 되며 만약 다른 실장석들과 협력을 해도 결국 기습과 배신을 당할게 뻔하기에 세력을 모으기 쉽지 않다.


하지만 보스 입장에서는 앞으로 3년은 더 보스를 더 해먹을 수 있다.


보스는 이 꾀에 매우 기뻐하면 그 해 늦여름에 이 소식을 공원에 퍼뜨렸다.


엄지무당이 복수로 생각한 이 꾀의 핵심은 보존식이 살아있는 상태여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올해 가을에 저주받은 친실장이 엄지로 태어나서 보존식이 된다면 ○인두가 찍힌 상태로 경쟁이 끝날 때까지 계속 보존식 상태로 살아야 되며 해가 지나면 지날 수록 ○인두가 찍혀있는 보존식의 값어치가 올라가니 식량사정이 아무리 급한 실장석이 가지고 있어도 다른 실장석에게 푸드나 콘페이토와 교환하지 이 저주받은 친실장을 먹어버리는 실장석은 없을 것이다.


이 생각은 매우 성공적으로 들어맞았고 저주받은 친실장은 보존식으로 3년동안 살게 되었다.


심지어는 차기보스의 세가지 보존식 안에 들어가 경쟁이 끝난 후에도 아직까지 살아있는 행운까지 찾아왔다.


엄지무당은 이러한 행운을 자신에게 준 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바로 차기보스에게 찾아가 이 보존식들은 보스의 힘과 권력, 운 그리고 세레브함의 상징이니 앞으로도 죽이지 않고 계속 살려두면 차기보스가 은퇴할 때까지 부와 권력을 누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저주받은 친실장은 보스의 세레브함의 상징으로 앞으로도 계속 살게 되었다.


엄지무당의 복수에 휘말려 이유도 모른채로 같이 살아있는 다른 두개의 보존식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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